가수 겸 방송인 김종국이 결혼 소식을 밝힌 뒤, 주변 유부남들의 반응에 대해 유쾌하게 전했다.

지난 4일 공개된 김종국의 유튜브 채널 ‘김종국 GYM JONG KOOK’의 영상에는 보디빌더 최한진, 그룹 2PM 멤버 준케이와 함께한 훈련 장면이 담겼다. 이날 김종국은 자연스럽게 자신의 결혼 소식을 언급하며 지인들의 반응을 공유했다.
김종국은 체육관에서 최한진에게 유부남 몇 년 차인지 물었다. 최한진이 “10년차가 됐다”고 하자, 김종국은 악수를 나누며 “결혼이라는 게 그런 거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자신의 결혼을 접한 유부남 친구들의 반응에 대해 “주위에 유부남들이 너무 좋아한다”며 “‘나 혼자 죽을 순 없어’ 뭐 이런 것 같다”고 전했다. 또 “그런데 그렇게 놀라지는 않더라. '그럴 줄 알았다'는 느낌이었다”고도 덧붙였다.
이에 최한진은 “전 완전 깜짝 놀랐다. 처음에 다른 친구한테 연락이 와서 그 얘길 하길래 ‘무슨 소리냐. 가짜뉴스 아니냐’고 말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내추럴 보디빌더들도 다들 깜짝 놀라서 연락이 왔다”고 전하며 체육계 안팎으로 화제가 됐음을 언급했다.

이날 훈련장에는 특별 게스트로 2PM의 준케이가 등장했다. 그는 “종국이형. 인생 2막 시작. 결혼 축하드려요”라는 문구가 적힌 카드와 함께 꽃다발을 전하며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준케이는 “그저께까지 일본에 있었는데 기사를 봤더니 난리가 났더라”고 말했고, 김종국은 “조용히 하려고 그랬었는데”라며 쑥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김종국은 5일 서울 모처에서 비연예인 여성과 결혼식을 올렸다. 양가 가족과 소수 지인만 초대해 조용히 예식을 치렀으며, 소속사 측은 “예비 신부는 일반인으로, 사생활 보호를 위해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김종국은 지난달 팬카페에 자필 편지를 올려 결혼 소식을 직접 알렸다. 그는 “올해가 데뷔 30주년인데 만들고 싶었던 앨범은 안 만들고 내 반쪽만 만들었다”며 “늦었지만 잘 살겠다”고 다짐해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았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