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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조국혁신당 성추행 사건, 은폐·2차 가해 구조적 병폐” 맹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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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9-05 20:43:20 수정 : 2025-09-05 20:43:20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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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진보 참칭 정치꾼들 성추문 일상”
유상범 “최강욱 ‘개돼지’ 막말로 2차 가해”

국민의힘이 5일 조국혁신당 내 성추행 사건 처리를 겨냥해 “진보를 참칭하는 좌파 정치꾼들의 성추문이 일상화됐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안희정 전 충남지사, 박원순 전 서울시장, 오거돈 전 부산시장, 박완주 전 의원, 김종철 전 정의당 대표에 이어 이번 조국혁신당 성추행 사건까지 진보를 참칭하는 일부 좌파 정치꾼들의 성추문은 이제 일상이 됐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 연합뉴스

송 원내대표는 “내부 성폭력에 쉬쉬하고 은폐하는 운동권 침묵 카르텔이 여실히 드러난 국면”이라며 “사건을 알고도 침묵한 조국 전 장관, 이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들에게 개·돼지라고 막말을 퍼부으며 2차 가해를 가한 최강욱 전 의원의 행태를 보며 국민들은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유상범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최강욱 교육연수원장의 발언을 집중 공격했다. 유 수석부대표는 “최강욱 원장이 조국혁신당 성 비위 사건을 두고 ‘싸워야 될 문제냐’, ‘죽고 살 일인가’라며 본질을 흐리는 것도 모자라 문제 제기자들을 ‘개돼지’라고 모욕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 원장의 막말은 이번만이 아니다”라며 “2022년 4월 당내 온라인 회의에서 여성들이 있는 가운데 동료 의원을 상대로 성희롱 발언을 했고, 2023년 11월 북콘서트에서는 여성을 ‘암컷’으로 비하해 사회적 물의를 빚었다”고 지적했다.

 

유 수석부대표는 “한 번의 실언이 아니라 반복적이고 노골적이라는 점에서 민주당이라는 집단 전체에 만연한 왜곡된 성 인식의 발현”이라고 규정했다.

 

조국혁신당의 대응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유 수석부대표는 “사건이 일어난 조국 전 대표의 징역 2년 실형 판결일로부터 무려 다섯 달이 지났음에도 피해자 보호와 지원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며 “오히려 당내에서 피해자와 조력자를 향한 조롱과 비난이 횡행했고, 결국 피해자가 견디지 못하고 분노하며 조국 전 대표의 침묵과 당의 외면을 고발하고 탈당하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광복절 사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런 파렴치한 자들을 사면·복권해준 이재명 대통령의 8·15 광복절 사면도 두고두고 비난받아야 한다”며 “안희정 같은 성범죄자를 사법살인이라고 두둔하면서 박원순 같은 성범죄자 미화에 앞장서 온 최교진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절대로 임명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면피성 사죄에 그칠 것이 아니라 2차 가해 진상을 낱낱이 규명하여 책임자에게 엄정한 처분을 내려야 한다”며 “정청래 대표의 진상조사 지시가 순간면피용이 아니라면 최강욱 원장에 대해서는 마땅히 즉각해임 등 최고 수위의 징계 처분을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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