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이 18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2025년 제1차 정책토론회’에 참여해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 “대통령실이 지지율을 올리기 위해 국민에게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 자격으로 토론회에 참석한 박 의원은 이번 한·미 관세협상을 “외교 참사 수준”이라고 평가하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한·미 관세협상 직후 합의문이 필요 없을 정도로 잘된 회담이라고 했지만, 조현 외교부 장관은 대정부질문에서 문서화했으면 경제에 주름살이 생길 수 있었다고 말을 바꿨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또 “이재명 대통령이 G7 정상회담과 나토 정상회의 등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지 못해, 협상 마지막 날 우리의 외환보유고(4160억 달러)의 84%에 달하는 미국의 투자 요구 3500억 달러를 쫓기듯 받아와야 했다”고 공세를 펼쳤다.
이재명정부 내각 인사에 대해서도 “도합 전과 총 22범의 ‘전과 정부’를 꾸린 인사 참사”라고 맹공했다. 박 의원은 “이 대통령을 포함해 음주운전 전과가 있는 국무위원이 4명이나 된다”며 “ ‘전과 정부‘를 꾸린 것부터 정부·여당이 대국민사과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정부조직법 개편안에 대해서는 “이재명정부의 사적 보복 성향이 짙다”고 평가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개혁신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이 참석해 정책 관련 토론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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