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 자양동 노후 주거지가 최고 49층 아파트 단지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광진구 자양동 227-147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 사업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대상지는 서측에 건대입구역이 있고 한강 공원도 가깝지만 건대 스타시티 인근에 마치 섬처럼 남아 있던 노후 불량 주거지다.
이 지역은 최고 49층 1030세대 규모의 주거 단지로 개발된다. 시는 한강 조망 특화, 기반 시설 확충, 지역 상권과의 상생 기조를 건축계획에 담았다. 기존 건축물로 인해 한강을 바라보기 어려웠던 대상지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최고 높이를 49층까지 상향했다. 한강에서 건국대로 이어지는 폭 20m의 남북 통경축을 계획해 한강을 조망할 수있는 190세대를 확보했다. 상층부에는 한강 조망이 가능한 주민 공동시설을 배치했다.
노인여가복지시설(시니어센터)을 확충하고, 소방 안전시설을 설치해 지역 안전망을 강화한다. 용도지역(2·3종→3종)을 상향하고 용적률을 최대 20%포인트 높였다.
차량 통행 불편의 주요 원인이던 자양번영로의 노상 공영 주차장을 없애고 공원하부에 대체 주차 공간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자양번영로를 기존 2∼3차선에서 5∼6차선으로 넓혀 지역 일대의 교통체계가 개선될 전망이다.
자양번영로 변에는 연도형 근린 생활시설을 배치한다. 보행자와 차량이 분리되지 않아 불편했던 곳은 공공 보행통로를 새로 짓는다.
이번 신통기획 확정으로, 서울시 전체 224개 대상지 중 135개소(약 23만7000호)에 대한 기획이 완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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