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역 산악에서 미끄러짐 등 안전사고가 가을 단풍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해 산행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전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2~24년) 도내에서 발생한 산악사고는 총 2034건이며, 이 중 400여건이 9월과 10월에 집중됐다. 산악사고 5건 중 1건이 주로 가을철에 발생한 셈이다.
연도별로 보면 2022년에는 738건 중 9월 118건, 10월 84건이 발생했고, 2023년에는 664건 중 9월 80건, 10월 88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역시 632건 중 9월 83건, 10월 62건으로 빈발했다.
가을철 사고는 최근 3년 연속 여름철보다 많았다. 대부분 미끄러지거나 균형을 잃는 등 부주의로 발생했으며, 단풍철 등산객이 몰리는 시기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산별 사고 현황을 보면 덕유산 192건, 대둔산 159건, 모악산 137건, 구봉산 137건, 지리산 123건 등 주요 등산 명소에서 사고가 잇따랐다. 특히 완주, 진안, 무주, 남원 등 산악지대 관할 소방서의 출동이 전체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최근에도 가을 산악사고가 잇따랐다. 26일 완주 운주면 대둔산을 찾은 한 등산객이 3m 아래로 떨어져 늑골이 골절됐고, 지난 11일 진안 주천면 구봉산에서도 등산객이 10여m 아래로 추락해 다리 골절과 탈구 부상을 입었다. 두 사고 모두 소방헬기가 출동해 부상자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전북소방본부는 가을철 산행 안전 수칙으로 등산로와 장비 사전 점검, 하루 8시간 이내 산행과 해지기 두 시간 전 하산, 비지정 등산로 출입 금지, 음주·단독 산행 자제, 우천 시 계곡 산행 금지 등을 당부했다.
또한 산행 중 부상이나 길을 잃는 등 위급 상황이 발생하면 이동을 멈추고 산악위치표지판 번호를 확인해 119에 신고하거나, 휴대전화 위치 공유 기능을 활용해 정확한 위치를 전달하는 것이 신속한 구조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오숙 전북도소방본부장은 “단풍 경관이 아름다운 가을 산행 시 방심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에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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