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과 여성에 비교적 자유롭게 선택하는 충북형 일자리 사업인 일하는 기쁨이 도내 전역으로 확대한다.
충북도는 옥천군 일하는 기쁨 공동작업장이 새로 문을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문을 연 옥천 작업장은 충북도립대학교 내에 위치해 접근성과 근무 편의성을 높였으며 지역 중소기업의 제품 포장 및 출하 지원 등의 업무를 맡는다. 이어 다음 달에는 단양군에 신규 작업장을 개소해 남부권과 북부권을 아우르는 균형 있는 일자리 기반을 마련한다.
충북형 일자리 사업으로 꼽히는 ‘일하는 기쁨’은 경력단절과 육아, 학업 등으로 오랜 기간 일터에서 멀어졌던 청년과 여성을 위한 사업이다. 집 가까운 곳에서 하루 4시간 이내 주 3~4회 근무하는 틈새형 일자리를 제공한다. 참여자는 소규모 포장·조립·분류 작업이나 단순 사무·마케팅 업무 등을 수행하고 시급은 1만30원이다.
이 사업은 올해 3월 시범사업을 시작해 충북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 첫 공동작업장이 문을 열었다. 이후 진천, 음성, 제천, 청주 등 6곳에서 추가로 진행했다.
사업 초기에는 도시근로자·도시농부 사업의 사각지대에 놓인 대상자들을 포용하기 위해 기획됐다. 자녀 등하교 시간 사이 유휴시간을 활용하고자 하는 여성이나 진로를 모색 중인 청년들이 주 대상이다. 도는 참여 기업 확보를 위해 1,000여 개 기업과 유선 상담, 유관기관 홍보, 대면 설명회 등 사업 활성화에 힘을 쏟았다.
현재 총 11개 공동작업장에서 13개 기업, 190여명이 일을 한다. 도는 단순 일자리 제공을 넘어 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인력난 해소, 지역사회 일자리 순환의 연결고리 역할을 기대한다.
박은숙 충북도 일자리정책과장은 “옥천 작업장 개소는 기존 사업장의 성공 경험을 남부권으로 확대한 사례로 지역 간 고용 균형에 큰 의미가 있다”며 “단양 작업장도 차질 없이 추진해 도민 누구나 집 가까운 곳에서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가난의 대물림](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0/28/128/20251028518076.jpg
)
![[데스크의 눈] 설국열차와 부동산 시장](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0/28/128/20251028518087.jpg
)
![[오늘의 시선] 한국외교에 경종 울린 ‘캄보디아 사태’](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0/28/128/20251028518057.jpg
)
![[안보윤의어느날] 서툰 말 서툰 마음](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0/28/128/20251028517991.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