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아파트 두 채를 보유해 ‘다주택 논란’이 일었던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한 채를 시세보다 4억원 비싼 가격에 매물로 내놨다.
28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따르면 이 원장은 당초 서울 서초구 우면동 대림아파트 한 채를 20억원에 내놨으나 직후에 가격을 22억원으로 높였다. 한달 전 같은 평형 실거래가는 18억원이었다.
전날 종합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 의원은 “이 원장이 집 한 채를 매각하겠다고 해서 부동산에 확인해보니 이 원장 매물이 22억원에 올라왔다”며 “지난달 (동일 면적 아파트의) 실거래가가 18억원인데, 그 동네 아파트 가격이 한 달 만에 4억원이 오른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이어 “맨 처음 내놓을 때 20억이었는데 최근에 사모님과 상의해서 2억을 더 올린것 아니냐”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대해 이 원장은 “(가격을 조정한 건) 부동산 중개업소가 한 것”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매물이 올라온 한 부동산에 따르면 급매라 20억원으로 올렸다가 집주인이 ‘시세대로 해달라’고 해 22억원으로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원장은 2002년 서울 서초구 우면동 대림아파트 155.59㎡(약 47평) 아파트를 아내와 공동 명의로 매입했다. 2019년에는 단지 내 동일 면적 아파트를 한 채 더 샀다. 두 채 모두 가족들과 실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 아파트의 역대 최고가 거래는 2021년 20억 원이며 최근 실거래가는 지난달 30일의 18억원이었다.
이 원장이 내놓은 가격은 지난달 실거래가보다 4억원가량 높은 데다 역대 최고가 거래에 비해서도 2억원 높은 것이다.
참여연대 집행위원장 출신인 이 원장은 2020년 당시 문재인정부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면서 다주택자 고위공직자 임명 제한 등을 주장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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