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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성 역사와 문화를 오롯이…” 제52회 고창모양성제 개막

입력 : 2025-10-29 15:57:30 수정 : 2025-10-29 15:57:29
고창=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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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회 고창모양성제’가 29일 전북 고창군 모양성 일대에서 개막해 다음 달 2일까지 5일간 지속한다. 조선시대 읍성의 역사와 문화를 되살린 대표 향토축제로, 올해는 ‘고창愛(애) 빠지다, 모양愛(애) 물들다’를 슬로건으로 수문장 교대식과 갑옷 입기 체험, 무예 공연, 인기 가수 초청공연 등이 진행된다.

 

29일 저녁 7시 고창읍성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개막식에는 국내 주요 인사와 관광객은 물론, 외국인 인플루언서와 대사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축제의 국제적 위상을 높인다.

 

지난해 열린 고창모양성제 개막식 전경. 고창군 제공

올해는 축제 공간을 고창읍성, 꽃정원, 전통예술체험마을, 고창그린마루까지 넓혀 역사와 문화에 빠지고, 모양성의 정취에 물드는 감성형 참여 축제로 개최한다.

 

특히 1일에는 모양성제 대표 프로그램인 ‘답성놀이’가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참가자들의 행렬로 펼쳐진다. 1000여명의 읍면 주민들이 함께 하는 거리퍼레이드도 ‘우린 누군가의 히어로’라는 주제로 진행돼 축제의 흥을 더할 예정이다.

 

고창모양성제 거리 퍼레이드. 자료사진

프로그램은 고창읍성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체험형 경쟁으로 풀어내는 ‘고창읍성 쌓기 챌린지’와 ‘힘쎈 사람 선발대회’도 올해 첫 선을 보인다. 답성놀이를 활성화하기 위한 ‘답성놀이 홍보관’, ‘QR 탐험대:사랑愛 빠진 모양, 답성놀이 릴스 챌린지 등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선보이고 드론 쇼와 불꽃놀이, 청소년 댄스 페스티벌, ‘MZ 페스타’ 등 야간 프로그램을 더한다.

 

고창모양성제에서 열린 강강술래. 고창군 제공

조선시대 전라도의 고창고을도 재현해 특색있게 선보인다. 고창읍성 축성연도(1453년)를 딴 ‘리턴즈 1453 존’은 조선시대 생활상과 문화를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낸 체험형 역사 공간으로 꾸몄다. 고창읍성의 장터 문화를 그대로 재현한 ‘모양장터’에선 전통 의복, 수공예품, 향토음식 등을 직접 체험하고, 주모가 관람객에게 막걸리와 안주를 권하는 조선풍 체험형 선술집인 ‘모양주막’도 운영된다. ‘모양다실’에서는 차를 우리며 마음을 가다듬는 전통 다도 체험이, ‘모양도화서’에서는 폭싹 속았수다, 데몬 헌터스 풍의 초상화를 남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고창모양성제는 단순한 지역행사가 아니라, 전 세대가 함께 어우러지고 세계로 확장하는 ‘완성형 축제’로 발전하고 있다”며 “고창읍성의 아름다움과 역사 가치 속에서 모두가 행복한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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