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청년들 변화 주체 성장”… 참여형 플랫폼 구축 [상생경영 특집]

입력 : 2025-10-30 01:00:00 수정 : 2025-10-29 23:39:39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현대자동차그룹

수익 창출 넘어 동반성장 향해… 기업들 함께 걷는다

 

기업의 활동은 수익 창출을 넘어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기후 위기와 지역 불균형, 교육 격차 등 복합적인 사회 문제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실천이 확대되고 있다.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재생에너지 전환, 기후 대응을 위한 민관 협력, 청년의 성장을 돕는 교육·멘토링 프로그램, 문화예술 창작자 지원 등 지속가능한 사회를 향한 기업의 발걸음이 다방면에서 이뤄지고 있다. 단순한 후원자가 아닌 변화의 동반자로서 미래 세대의 성장을 돕고 소외된 지역을 지원하는 활동과 함께,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이용해 노동자의 안전을 강화하려는 움직임도 눈에 띈다.

현대차그룹의 친환경 글로벌 프로그램 ‘해피무브 더 그린’ 대학생 참가자들이 수료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은 미래세대 지원을 강화하며 지속가능한 사회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청년들이 스스로 변화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참여형 플랫폼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친환경 글로벌 프로그램 ‘해피무브 더 그린’을 운영하며 미래 인재 양성을 지원하고 있다. 그룹의 대표 사회공헌 활동이었던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의 정신을 토대로 ‘환경 중심’의 체험형 봉사로 새롭게 발전시켰다.

 

2008년 출범한 ‘해피무브’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까지 누적 참여 인원 1만명을 돌파하며 청년층의 꾸준한 호응을 얻었다. 그러나 현대차는 시대 변화에 따라 봉사 방식과 주제가 달라져야 한다는 판단하에 2024년 환경을 주제로 한 글로벌 봉사·체험·멘토링 프로그램인 해피무브 더 그린으로 개편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100명의 대학생 단원과 현대차 임직원 멘토 20명은 지난해 약 3개월간 다양한 활동을 수행했다. 국내에서는 여의도 샛강생태공원과 충북 진천 미호강·미르숲 등에서 생태 복원과 자연 보호 활동에 참여했고, 독일 프라이부르크·하이델베르크 등 유럽 친환경 도시를 직접 방문해 지속가능성 정책과 현장을 체험하기도 했다.

 

단원들은 봉사 현장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그룹의 기업의 사회적책임(CSR) 사업에 적용 가능한 프로젝트를 기획해 발표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팀의 최기쁨 단원은 “현대차가 얼마나 다양한 방식으로 환경 문제에 접근하고 있는지 직접 체감했다”며 “팀원들과 함께 고민하며 실력과 마음 모두 성장한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해피무브 더 그린은 청년들이 스스로 환경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자기 주도형 그린 리더십 프로그램’”이라며 “향후 아시아권 등으로 활동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대학생과 청소년의 교육 나눔 활동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대학생 교육봉사단 ‘H-점프스쿨’은 청소년에게 균등한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참여자들의 성장을 돕는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H-점프스쿨은 청소년, 대학생, 임직원 멘토단으로 연결되는 3단계 멘토링 체계로 운영된다.

 

대학생 봉사자는 현대차그룹 장학생이자 교육 멘토인 ‘장학샘(Scholar-Teacher)’으로 선발돼 8개월간 지역아동센터와 복지관에서 청소년들의 학습을 돕고 격려하는 역할을 한다. 동시에 그룹 임직원을 포함한 사회인 멘토단으로부터 진로, 직업, 삶의 방향성에 대한 폭넓은 지원을 받는다. 대학생 참가자들은 “청소년에게 배운 만큼 나 자신도 성장하는 시간이었다”고 호평했다.

 

현대차는 이러한 교육 나눔을 해외로도 확대하고 있다. 2020년 베트남을 시작으로 2024년에는 인도네시아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이를 통해 인도네시아 국립대 재학생 50여명이 소외계층 청소년 200여명에게 학습 지도와 진로 상담을 지원하게 됐다. 베트남의 한 대학생 참가자는 “한국을 방문하며 현대차의 사회공헌 철학을 직접 이해할 수 있었다”며 “교육을 통해 배운 나눔의 가치를 잊지 않고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기후 위기와 교육 불평등은 기업이 외면할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며 “환경과 교육을 아우르는 활동으로 청년 세대와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오피니언

포토

정채연 '깜찍한 볼하트'
  • 정채연 '깜찍한 볼하트'
  • 김유정 '친애하는 X'
  • 아이브 레이 '완벽한 비율'
  • 홍수주 '아름다운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