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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배준서, 세 번째 우승 노린 세계선수권서 '32강 탈락'

입력 : 2025-10-29 18:32:52 수정 : 2025-10-29 18:3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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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58㎏급에서 니제르 복병에게 1-2 패배
여자 62㎏급 이가은도 32강서 세계 5위에 무릎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 번째 금메달을 노린 한국 태권도 경량급 간판 배준서(강화군청)가 32강에서 탈락하며 체면을 구겼다.

배준서는 29일 중국 장쑤성 우시의 타이후 인터내셔널 엑스포 센터에서 열린 2025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엿새째 남자 58㎏급 32강전에서 아프리카 니제르의 복병 누리딘 이사카 가르바에게 라운드 점수 1-2(5-15 14-12 16-16)로 졌다.

배준서(오른쪽)의 남자 58㎏급 32강전 모습. 연합뉴스

배준서는 2019년 영국 맨체스터 대회 54㎏급과 2023년 아제르바이잔 바쿠 대회 58㎏급에서 우승해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두 개나 목에 건 디펜딩 챔피언이다.

2022년 멕시코 과달라하라 대회에서도 54㎏급 동메달을 따 세 번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모두 시상대에 올랐다.

세계선수권대회 세 번째 우승이자 남자 58㎏급 2연패에 도전한 이번 대회에서도 첫 경기였던 테렌스 빌로게 비 시마(가봉)와의 64강전에서 라운드 점수 2-0(16-4 11-3)으로 가볍게 승리하고 32강에 올랐다.

하지만 키가 192㎝로 자신보다 20㎝ 가까이 더 큰 이사카 가르바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배준서는 아프리카 대륙예선을 통과해 2024 파리 올림픽에도 출전했던 이사카 가르바의 오른발 몸통과 머리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1라운드를 5-15로 내줬다.

2라운드에서는 난타전 끝에 배준서가 14-12로 승리해 균형을 맞췄다.

3라운드는 이사카 가르바가 달아나면 배준서가 따라가는 흐름이 이어지다 결국 16-16으로 맞섰다.

그러나 배준서가 유효타 수에서 밀려 결국 일찌감치 대회를 마감했다.

여자 62㎏급에 나선 이가은(울산스포츠과학고)도 32강에서 세계랭킹 5위인 도라 메스트로비치(크로아티아)에게 0-2(6-8 7-10)으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 대표팀은 이날 메달 추가에 실패했다.

대회 폐막을 하루 앞두고 남자 대표팀은 이날까지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5회 연속 종합우승에 다가섰다.

하지만 여자 대표팀은 은메달 1개에 그쳐 2022년 과달라하라 대회(은메달 1개) '노 골드'의 충격을 되풀이할 위기에 놓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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