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김경문 감독이 또 한국시리즈 한 번 준우승이라는 쓰디쓴 아픔을 맛봤다. 벌써 5번째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5차전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1-4로 졌다. 1승4패로 시리즈를 마친 한화는 정규시즌 2위에 이어 한국시리즈에서도 준우승에 만족하게 됐다.
특히 김경문 감독에게는 또 한 번의 아픈 상처가 생겼다. 김경문 감독은 두산 사령탑 시절인 2005년과 2007년, 2008년에 한국시리즈에서 준우승했고, 2016년 NC를 지휘하면서도 다시 한국시리즈에 진출해서 역시 준우승했다. 그리고 올해 다시 준우승 감독에 만족해야 했다.
KBO리그에서 최다 준우승 사령탑은 고(故) 김영덕 전 감독의 6회고, 5번인 김경문 감독이 단독 2위가 됐다. 그다음은 김태형 롯데 감독의 4회다. 다만 고 김영덕 감독과 김태형 감독은 한국시리즈 우승 경험이 있으나 김경문 감독은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항상 2등은 많이 아쉽다”며 “선수들은 한 시즌 열심히 잘했고, 우승한 LG에 축하 인사를 전하며 우리도 내년에 더 잘하도록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선수나 코칭스태프, 사무국 모두 한 시즌 고생 많았다”며 “2등의 아픔이 있지만 그래도 모두 수고했다고 이야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경문 감독은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9회 역전패를 당한 4차전을 가장 아쉬운 부분으로 꼽았다. 김 감독은 “4차전에서 우리가 좋은 분위기를 탈 수 있었지만, 역전패로 인해 상대에게 흐름을 내준 것이 아쉽다”며 “우리 어린 선수들이 좋은 주사를 맞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시리즈에서 타격에 걱정이 있었지만 의외로 잘 해줬고, 투수 쪽에 부족한 부분이 보였다”면서도 “지고 난 다음에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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