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MBC 예능 ‘라디오스타(라스)’에 9개 언어를 구사하는 타일러가 출연해 언어 공부 노하우를 공개했다. 그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 불어, 포루투갈어, 스페인어, 독일어, 일본어, 이탈리아어 9개 언어 능통자로 알려졌다.
현재 한국에서 활동 중인 그는 한국어뿐만 아니라 “영어는 모국어이기 때문에 하고, 중국어는 영어와 어순이 비슷해 구사할 수 있다. 불어는 대학생 때 논문으로 썼다. 요즘 포루투갈어에도 관심이 많고, 숙모가 페루 사람이라 페루 공용어인 스페인어도 많이 배웠다. 또 아버지가 오스트리아 출신이라 독일어도, 일본어는 과거 연구할 때 일본 자료가 필요해 기사와 논문을 읽을 정도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어는 독해 가능한 정도라고 덧붙였다.
타일러의 언어능력에 MC는 언어 공부 팁을 물었다.
그는 먼저 “환경 설정이 중요하다”며 외국어에 자주 노출돼 활용해야할 상황이 아니면 언어를 배우지 못한다고 단호히 말했다. 예를 들어 핸드폰의 언어 설정 등 작은 부분부터 변화시켜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배워야한다고 주장했다.
영상 볼 때 자막을 아예 보지 않는 것도 추천했다. 그는 듣기 공부하려고 영상으로 공부하는 거니 공부하는 언어의 자막도 설정하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이어 타일러는 처음 한국어를 배웠을 때 “주변에서 한국어를 쓰는 사람이 없어 라디오를 들으며 듣기 능력을 키웠고 집에서 혼잣말을 하며 언어를 내뱉는 훈련을 했다”며 혹독한 과정이 필요함을 말했다.
타일러는 시카고 대학교에서 국제학을 전공한 후 한국에서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국제 이슈 토론 프로그램인 JTBC ‘비정상회담’과 두뇌 프로그램 tvN ‘문제적 남자’ 등 주로 언어와 교양을 다루는 방송에 출연하며 언어 천재 면모를 보였다. 타일러와 ‘비정상회담’으로 연을 쌓은 유세윤은 “어떻게 9개 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건지 가까이 보면서 신기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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