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효과’로 반등 기미를 보였던 코스피가 하루 만에 주저앉았다. 인공지능(AI) 거품론이 부각되며 미국 증시가 흔들린 탓이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51.59포인트(3.79%) 하락한 3853.2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전장보다 96.15포인트(2.40%) 내린 3908.70으로 출발한 지수는 점점 하락해 오후 1시51분엔 3838.46까지 떨어졌다.
전날 코스피가 엔비디아의 깜짝 실적에 1.92% 상승하며 사흘 만에 4000선을 재탈환했으나, 하루 만에 다시 후퇴했다.
이날 코스피 하락은 미국 뉴욕 증시에서 AI 거품론 우려로 기술주를 중심으로 투매 현상이 나타나며 3대 주가지수가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간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8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56%, 나스닥 지수는 2.15% 각각 하락했다. 특히 AI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5% 넘게 상승했다가 3.15% 하락 마감하는 등 큰 변동성을 보였다.
뉴욕 증시가 타격을 입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대형주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5.77% 떨어져 9만4800원까지 내려오며 ‘10만 전자’를 내줬다. SK하이닉스도 8.76% 급락하며 단숨에 52만1000원으로 떨어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조8289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도액은 지난 2021년 2월26일(2조8300억원) 이후 4년9개월 만에 최대치다. 외국인의 대량 순매도는 원·달러 환율 폭등으로 이어졌다. 이날 환율은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 기준 전날보다 7.7원 오른 1475.6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27.99포인트(3.14%) 내린 863.95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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