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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아파트보다 ‘비트코인’이 더 안전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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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2-01 05:00:00 수정 : 2025-12-01 05:09:59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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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거품 붕괴’ 신호…‘비트코인·이더리움’ 다시 꺼낸 이유는?

전 세계 투자자산 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고금리 장기화와 글로벌 유동성 축소, 지정학적 리스크가 동시에 겹치면서 주요 자산 가격이 하향 압력에 놓였다.

 

젊은 세대는 디지털 자산을 이미 금의 확장판으로 인식하고 있다. 투자 패러다임 전환의 신호다. 게티이미지

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하드 자산으로의 대전환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다시금 높아지고 있다. 그 중심에는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가 있다.

 

기요사키는 최근 자신이 운영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수십 년간 지속된 일본의 캐리 트레이드가 종료될 경우 글로벌 시장은 급격한 디플레이션 국면으로 진입할 수 있다”며 “지금은 공포보다 기회를 볼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금과 은, 그리고 비트코인·이더리움 같은 디지털 자산을 ‘다가오는 변동성의 수혜 자산’으로 규정하며 재차 매수를 촉구했다.

 

◆시장이 두려워하는 ‘그 신호’

 

캐리 트레이드는 금리가 낮은 통화를 빌려 높은 수익률 자산에 투자하는 글로벌 차익거래 전략이다.

 

일본의 초저금리 기조는 오랫동안 글로벌 시장의 레버리지 확대를 뒷받침해 왔다.

 

그러나 일본은행(BOJ)이 금리 정상화를 시사하면서 캐리 트레이드가 흔들리자, 시장에서는 “세계 유동성의 한 축이 무너진다”는 우려가 번지고 있다.

 

기요사키는 “세계 금융 시스템의 기반 그 자체가 진동하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리스크 재배분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세계가 가난해질수록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보유한 사람은 더 부유해질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는 달러 중심의 법정통화 신뢰가 약화될 때 자본이 ‘정책 독립적 자산’으로 이동한다는 그의 일관된 논리를 다시 반복한 것이다.

 

이번 위기를 단순한 금융 이벤트가 아닌 ‘통화 시스템 변화 과정’으로 본다.

 

금·은 같은 실물 자산뿐 아니라 공급량이 제한된 디지털 자산이 ‘21세기형 금(金)’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전통적 자산 시장이 금리·정책 변화에 민감한 데 비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중앙은행 정책에 좌우되지 않는 공급 구조를 가진다.

 

이러한 ‘정책 독립성’이 불확실성 국면에서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왜 비트코인·이더리움인가…재부상 배경은?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일본 캐리 트레이드 축소는 글로벌 유동성을 실질적으로 줄이며 위험자산 조정 압력을 높일 수 있다”며 “동시에 하드 자산 선호를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요사키의 메시지가 과격해 보일 수 있지만, 유동성 축소와 지정학 리스크가 겹친 지금 디플레이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다”며 “비트코인·이더리움이 ‘신뢰의 피난처’로 언급되는 배경은 중앙은행 정책과 무관한 구조에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시장의 문제는 ‘변동성’이 아닌 ‘불확실성’”이라며 “일정 비중의 금·현금·디지털 자산 조합이 방어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디지털 자산이 위기 대응 수단일 수는 있으나, 변동성이 매우 큰 만큼 무리한 비중 확대는 위험다는 것이다.

 

글로벌 유동성 수축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시장은 전통적 안전자산뿐 아니라 디지털 하드 자산의 역할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글로벌 조정 국면에서는 희소성 기반 자산의 장기 가치가 재평가되는 경향이 있다.

 

위기 국면에서 금·은 강세는 역사적 패턴이다. 다만 최근에는 디지털 자산이 금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반감기와 유동성 축소가 만날 때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은 더 커진다. 위험과 기회가 동시에 커지는 구조다.

 

지금은 ‘하드 자산 vs 소프트 자산’ 시대다. 인플레이션·금리·통화 약세는 하드 자산에 유리하다.

 

◆전문가들 “이번 위기, 반짝 이벤트 아냐”

 

법정통화 구매력 감소가 대체 자산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캐리 트레이드 축소는 단순한 포지션 청산이 아닌 금융 시스템의 구조적 충격을 의미한다.

 

디플레이션이 현실화될 경우 전통적 위험자산이 약세를 보이고 하드 자산이 상대적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세계가 가난해질수록 부의 편중이 심해진다’는 그의 발언은 위기 때 나타나는 자산 쏠림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디지털 자산은 위기 대응의 한 축일 수 있지만, 개인별 위험 성향에 따른 비중 조절이 꼭 필요하다.

 

각국 중앙은행의 불확실한 통화정책 속에서 디지털 자산은 ‘정책 독립성’이란 장점을 갖는다.

 

한 투자 전문가는 “젊은 세대는 디지털 자산을 이미 금의 확장판으로 인식하고 있다. 투자 패러다임 전환의 신호”라며 “시장 공포가 커질수록 ‘신뢰 기반 자산’ 선호는 강해진다. 최근 비트코인·이더리움 부각이 이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기요사키의 발언은 단순한 투자 조언이 아닌 ‘세계 자산 패러다임이 재편되는 신호’라는 시각이 힘을 얻고 있다.

 

글로벌 유동성 수축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시장은 전통적 안전자산뿐 아니라 디지털 하드 자산의 역할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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