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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구글, 그들만의 AI 선두 쟁탈전…“韓, 내년 세계 10위권 모델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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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2-13 06:21:16 수정 : 2025-12-13 06:21:15
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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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와 구글이 ‘선두 인공지능(AI) 모델’ 타이틀을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각축전을 펼치고 있다. 우리 정부는 내년까지 세계 10위 안에 드는 독자 AI 모델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오픈AI는 12일 “지금까지 나온 모델 중 가장 강력하다”며 ‘GPT-5.2’를 출시했다.

 

GPT-5.2는 △즉답(Instant) △사고(Thinking) △프로 등 세 가지 모드로 구동된다. 오픈AI에 따르면 GPT-5.2 사고 모드는 전문 산업 현장 44개 직종의 업무 수행 능력을 평가하는 GDPval 평가에서 70.9%로 새로운 최고 성능(SOTA)을 기록했다. 오픈AI는 “GPT-5.2가 전문가 대비 11배 이상 빠른 속도, 1% 미만의 비용으로 결과를 냈다”고 덧붙였다. 

사진=EPA연합

GPT-5.2 사고 모드는 실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역량을 엄격하게 평가하는 △SWE-벤치 △프로 벤치마크 등에서도 55.6%로 새로운 SOTA를 기록했다.

 

업계에선 오픈AI가 직전 버전인 GPT-5.1을 내놓은 지 불과 한 달만에 새 모델을 발표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 2022년 챗GPT 서비스 이후 한 달 간격으로 새 모델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서다.

 

이는 최근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회사 내부에 선언한 ‘코드 레드’(비상 경영 상황)와 관련이 깊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 출시된 구글의 ‘제미나이 3’가 주요 벤치마크에서 GPT-5를 앞지르자 올트먼 CEO는 지난 1일(현지시간) 다른 일부 사업들을 연기하고 회사의 모든 역량을 챗GPT 개선에 쏟을 것을 지시했다. GPT-5.2도 당초 이달 말 선보일 예정이었지만, 제미나이3 프로의 위협에 출시를 앞당긴 것으로 전해졌다.

 

양사가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는 가운데 우리 정부는 내년까지 국내 기술로 세계 10위권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확보할 계획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이재명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이같이 말하며 “(해당 모델은) 오픈소스로 기업과 학계에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배 부총리는 업무보고에서 ‘AI 세계 3강 도약’을 위해 범용 AI 모델과 함께 국방·제조·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특화된 AI 서비스를 개발하고, 내년 3월 전 국민 AI 경진대회를 통해 국민 누구나 AI를 잘 쓸 수 있게 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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