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어려운 사람 돕기 좋아했던 60대 여성, 장기기증으로 3명 살려

관련이슈 이슈플러스

입력 : 2025-12-16 09:41:01 수정 : 2025-12-16 09:41:00

인쇄 메일 url 공유 - +

집에서 쓰러져 뇌사 판정…간과 양쪽 신장 기증

평소 남을 돕는 일을 좋아했던 60대 여성이 생의 마지막 순간에 장기를 기증해 3명을 살렸다.

16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오영선(67) 씨는 지난 10월 20일 양산부산대병원에서 뇌사 장기기증으로 간과 양쪽 신장을 나눴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공

오 씨는 지난 10월 12일 집에서 쓰러졌다. 가족이 오 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했다.

가족들은 오 씨가 삶의 마지막 순간에도 다른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좋은 일을 하고 떠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증을 결심했다.

유족에 따르면 부산에서 2남 5녀 중 넷째로 태어난 오 씨는 밝고 성실했다.

어려운 사람을 보면 먼저 나서서 도움을 줬고, 음식을 만들면 주변 이웃들에게 나눠주곤 했다.

오 씨의 동생 오영애 씨는 "언니, 어려운 사람 돕기를 좋아했는데 마지막 순간까지 남을 위해 삶을 살다 가다니 그 모든 순간이 행복했을 거로 생각해. 하늘나라에서 행복하게 잘 지내고, 하고 싶었던 모든 것 다 하면서 지내. 사랑해"라고 하늘에 인사를 건넸다.

<연합>


오피니언

포토

김다미 '사랑스러운 손인사'
  • 김다미 '사랑스러운 손인사'
  • 원지안 '청순 대명사'
  • 이효리, 요가원 수강생 실물 후기 쏟아져…
  • 엔믹스 해원 '눈부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