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이 영화 '건축학개론' 속 수지의 대학 선배 역을 맡았던 유연석에게 앙금이 남아있는 모습을 보인다.
16일 방송되는 SBS 예능 프로그램 '틈만 나면'(연출 최보필) 36회는 시즌4 첫 겨울 에디션으로, 화제의 드라마 SBS '모범택시 3'의 무지개 운수 듀오 이제훈과 표예진이 게스트로 등장한다.
지난 주 공개된 예고편에서 이제훈과 유연석은 영화 '건축학개론' 시절을 회상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높였다.
'건축학개론' 팬이라고 밝힌 MC 유재석은 유연석을 향해 "연석이 이 자식, 수지 왜 데려다줬어?"라며 당시 영화 속 유연석(재욱 역)의 행동을 꼬집었다.
그러자 두 사람(유연석, 수지)의 모습을 먼발치서 지켜봤던 이제훈은 "그 장면에서 많이 울었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긴다.
이어 유재석이 "연석이가 제일 나쁘다. 혼자 집 가는 장면을 찍었어야지"라고 아쉬움을 표하자, 유연석은 "저는 데려다준 걸로 끝났다. 그 뒤에는 제훈이의 리액션만 촬영했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유연석이 "얼마 전에 그때 수지와 찍은 폴라로이드 사진을 찾았다"고 말했고 이제훈도 "나도 그 사진 아직도 갖고 있다. 연석이가 찍어줬다"고 답하며, 13년이 지난 작품임에도 두 사람은 여전한 친분을 드러낸다.
촬영 내내 유재석은 틈틈이 유연석을 놀릴 타이밍을 엿보고 청와대 인근에서 유연석이 "우리 사진 좀 찍고 갈까요?"라고 하자 유재석은 "우리 시간 없어, 너 청와대에서 연기해봤잖아"라고 타박해 또 한 번 웃음을 안긴다.
이에 이제훈은 "연석이가 사진찍는 걸 좋아해서 그렇다"고 옹호하며 '건축학개론' 우정을 드러낸다.
한편, SBS 예능 프로그램 '틈만 나면'은 일상 속 마주하는 잠깐의 틈새시간 사이에 행운을 선물하는 '틈새 공략' 버라이어티로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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