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병오년(丙午年), ‘붉은 말(馬)’의 해가 밝았다. 역학적으로 병오년은 강렬한 화(火)의 기운이 분출하는 시기로 천리마가 광활한 대지를 거침없이 질주하는 역동성을 상징한다. 대한민국 재계 역시 이러한 붉은 말의 기운을 품은 ‘말띠 경영인’들의 행보에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1966년생 동갑내기인 카카오 김범수 의장과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는 2026년이라는 운명적 분수령 앞에서 각기 다른 위기와 기회를 마주하고 있다. 한국 경제의 혁신, 자본시장을 상징하는 이들의 ‘말띠 경영’ 향방은 곧 우리 경제의 미래와 직결된다는 평가다.
먼저 1966년생 말띠인 김 의장은 그 어느 때보다 무거운 책임감과 절실함으로 새해를 맞이하고 있다. 한때 IT 신화의 상징이었던 그는 현재 창사 이래 최대의 시련을 지나왔다.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항소심을 앞둔 올해는 사법 리스크의 파고를 넘어 ‘카카오’라는 거대 함선의 키를 다시금 제대로 쥐어야 하는 해다.
동갑내기인 백 대표의 행보에도 이목이 쏠린다. 2024년 성공적인 기업공개로 코스피에 입성한 백 대표에게 올해는 ‘방송인’이 아닌 ‘상장사 CEO’로서 진정한 실력을 평가받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그는 말띠 경영인 특유의 대중 친화적 행보와 빠른 실행력을 바탕으로 국내 외식 시장의 침체를 정면 돌파하고 있다.
특히 공을 들이고 있는 소스 사업의 글로벌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 프로젝트를 구체적인 수익 모델로 안착시키는 것이 급선무다. 가맹점주와의 상생과 주주 가치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더본코리아를 종합 식품 기업으로 진화시켜야 하는 기로에 서 있다.
말은 서서 잠을 잘 정도로 늘 경계심을 늦추지 않으면서도, 달릴 때는 폭발적인 에너지를 내뿜는 동물이다. 김 의장의 ‘기술 혁신’, 백 대표의 ‘현장 실용주의’가 병오년의 기운을 받아 어떤 성과를 거둘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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