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 땐 방광 기능 변화에 삶의 질 저하까지
“정확한 진단·상담 필요 건강한 노년 첫걸음”
방광 바로 밑에 있는 남성의 생식기 분비기관인 전립선은 중년 이후라면 반드시 챙겨야 한다. 비정상적으로 커지면 단순히 소변 줄기가 약해지는 것을 넘어서 실제 삶의 질을 상당히 떨어트리는 질환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비뇨의학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상담을 받는 게 건강한 노년의 첫걸음”이라며 “소변이 불편해졌거나 야간뇨, 갑작스러운 요의, 요실금 증상이 반복된다면 단순 ‘나이 탓’으로 넘기지 말라”고 조언했다.
31일 의학계에 따르면 전립선비대증은 많은 환자들이 단순 노화 현상으로 치부해 치료시기를 놓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곳이 점차 커질수록 소변이 지나가는 통로가 좁아지고 배뇨에 여러 장애가 나타난다. 악화 시 불편함을 넘어 절박성 요실금과 같은 방광 기능의 변화까지 유발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2013년 관련 진료환자 수는 96만 7145명에서 2022년 143만 5681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우리나라는 고령화 추세가 지속되는 만큼 이런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다양한 배뇨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비대증이 지속되면 소변을 내보내기 위해 방광이 반복적으로 무리한 수축이 이뤄지고, 점점 예민해지는 과민성 방광으로 진행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갑작스럽고 참기 어려운 요의, 화장실에 도착하기 전 소변이 새는 절박성 요실금도 생긴다.
증상별로 배출은 소변 줄기가 약해지거나 끊어지듯 나오고, 배뇨 후에도 잔뇨감이 남는다. 저장의 경우 소변을 자주 보게 되면서 밤에 자주 깬다. 가천대 길병원 비뇨의학과 박태영 교수는 “야간뇨와 절박성 요실금은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고 외출이나 사회생활을 위축시키는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치료는 증상 정도와 환자의 전신 상태에 따라 단계적으로 실시한다. 초기 또는 중등도에는 약물 치료가 기본이다. 전립선과 방광 근육을 이완시키거나 과도한 수축을 줄여 배뇨 증상과 저장 증상을 동시 완화시킨다. 상당수가 일상생활에 불편이 없는 수준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약물 효과가 충분하지 않거나 어지럼증, 성기능 관련 부작용 등으로 유지가 어려운 때도 있다. 그러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최근 기존과 비교해 부담이 적고 회복이 빠른 최소침습 치료법들이 발전 중이다. 일례로 리줌(Rezum) 치료는 고온의 수증기 에너지를 이용해 조직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줄인다.
방광 기능이 심하게 손상되기 전에 치료를 시작할수록 예후가 좋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박 교수는 “리줌 치료는 길병원이 전국 대학병원 중 선도적으로 시행 중이며 전신마취 없이 시행하고 출혈이 거의 없다”면서 “성기능 보존에 유리해 고령 환자나 만성질환이 있어도 적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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