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제9차 노동당 당대회 준비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당대회는 당의 노선과 전략을 확정하고 향후 수년간 북한을 이끌 지도부를 구성하는 최고 정치 행사로, 북한의 국정운영의 방향을 알 수 있다.
당대회는 하루아침에 열리지 않는다. 중앙에서 “당대회를 열겠다”고 결정하는 순간부터 전국 당조직이 단계적으로 움직인다. 현재 북한 현재 당대회에 참석할 대표 선출을 거의 마무리한 단계다.
◆당대회, 어떻게 준비되나
당대회 준비의 시작은 당 중앙위원회가 당대회 소집 방침을 공식 결정하는 것이다. 북한은 지난해 6월 노동당 중앙위원회 회의를 열어 제9차 당대회 소집 방침을 정했다. 이를 기점으로 전국 각급 당조직에 준비 절차가 본격화됐다.
이후 가장 비중이 큰 절차가 시작된다. 당대회에 참가할 대표를 뽑는 과정이다. 북한의 당대회는 모든 당원이 모이는 대신 지역과 기관별로 선출된 대표들이 모여 당의 주요 의제를 결정한다. 대표 선출이 당대회 준비 과정의 핵심으로 꼽히는 이유다.
대표 선출은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공장과 기업소, 협동농장, 부대와 기관 등 가장 낮은 단위의 기층 당조직에서 총회나 대표회가 열려 대표 후보를 뽑는다. 북한은 지난 24일 기층 당조직 총회와 대표회를 진행했고, 이어 시·군 단위 당대표회가 열렸다고 공개했다.
하부 단위에서 선출된 대표 후보들이 바로 당대회로 향하는 것은 아니다. 도급과 중앙급 당대표회에서 다시 한 번 심사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이 단계가 대표 선출의 마지막 관문이다.
◆‘임박했지만 아직 개막 전’
조선중앙통신은 30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 대표회가 조용원 당 비서 지도로 28일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대표회에 “중앙위원회 각급 조직들의 총회와 대표회들에서 선거된 대표자”들이 참가해 제9차 대회에 보낼 본부당 조직의 대표자 선거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단계까지 진행됐다는 것은 당대회에 참가할 대표 선출이 사실상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뜻이다. 다만 아직까지 ‘당대회 대표 선출’을 완료했다는 공식 보도는 나오지 않았다. 통상 이 보도가 나온 뒤 사업총화와 규약 조정, 인사 방향을 최종 정리하는 정치국 회의나 중앙위원회 전원회의가 열린다. 현재 북한은 이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정부는 9차 당대회가 2월 초·중순에 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한다. 과거 사례를 보면 2016년 7차 당대회는 시·군당 대표회 23일 후, 2021년 8차 당대회는 약 한 달 뒤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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