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빌럼알렉산더르 국왕의 부인 막시마 왕비(54)가 네덜란드 육군 예비군에 입대해 공식 훈련을 시작해 화제다. 왕실은 이번 결정을 두고 “국가 안보는 더 이상 당연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4일 네덜란드 왕실에 따르면 막시마 왕비는 지난 1일 육군 예비군으로 입대해 사격, 로프 등반, 체력 훈련, 제식 훈련 등 기본 군사 과정을 소화하고 있다. 왕실은 녹색 베레모와 위장복 차림으로 행군하는 모습과 권총 사격 훈련 장면 등이 담긴 사진도 공개했다.
네덜란드 예비군은 직장인과 학생이 파트타임 형태로 복무하며, 홍수나 전쟁 등 비상 상황 발생 시 소집되는 구조다. 예비군 입대는 만 55세까지 가능하기에 막시마 왕비는 연령 제한을 앞둔 시점에서 입대한 사례다. 훈련은 병 계급으로 시작해서 과정을 마치면 중령 계급을 받게 된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입대의 배경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고조된 유럽의 안보 불안을 꼽았다. 국가 최고위층이 직접 국방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상징적인 행보라는 것이다. 특히 “미국의 군사적 의존도를 줄이고 유럽 스스로 방위 역량을 강화하려는 흐름을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분석했다.
아르헨티나 출신인 막시마 왕비는 금융계에서 일하다 1999년 당시 네덜란드 왕자였던 빌럼알렉산더르를 만나 2002년 결혼했다. 두 사람은 2013년 국왕 부부로 즉위했으며 슬하에 세 딸을 두고 있다. 막시마 왕비는 그간 이민자와 성소수자 등 사회적 약자 권리 보호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
네덜란드 왕실의 군 복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장녀이자 왕위 계승자인 아말리아 공주는 국방대학에서 2년 과정의 군사 교육을 이수 중이며, 지난달 기초 군사훈련을 마쳤다. 아말리아 공주의 입학 이후 국방대학 지원자가 크게 늘어나는 이른바 ‘아말리아 효과’도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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