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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장 대신 미장” 20대 투자금 60% 해외로… 개미들의 ‘탈한국’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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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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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되어 있다. 뉴스1
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되어 있다. 뉴스1

 

젊은 세대일수록 국내 주식보다는 미국 등 해외 증시에 투자하는 성향이 압도적으로 강하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10일 자본시장연구원이 발표한 ‘개인투자자의 해외투자 특징 및 성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연령대가 낮을수록 국내보다는 해외 자산에 집중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20대의 자산 포트폴리오다. 20대 투자자가 보유한 전체 금액 중 해외 상장지수상품(ETP)이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60.0%에 달했다.

 

이는 국내 주식 보유 비중인 30.8%의 두 배를 웃도는 수치다. 30대 역시 해외 ETP 투자 비중이 45.5%로 조사되어 청년층 사이에서는 이미 ‘해외 투자가 기본’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고연령층으로 갈수록 국내 증시에 대한 충성도는 굳건했다. 60대 이상의 경우 국내 주식 보유 비중이 77.0%에 달했으며 해외 ETP 비중은 12.8%에 불과했다.

 

◆ 자산 클수록 ‘계란은 여러 바구니에’… 분산 투자 뚜렷

 

자산 규모와 성별에 따른 투자 행태도 차이를 보였다. 일반적으로 자산 규모가 클수록 위험 분산을 위해 더 많은 종목을 보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자금이 500만 원 이하인 투자자는 평균 2.7개 종목을 가진 반면 3억 원이 넘는 투자자는 평균 12.9개 종목을 보유하며 철저한 분산 투자 원칙을 지켰다.

 

성별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더 꼼꼼하게 종목을 쪼개 투자하는 성향을 보였다. 여성의 평균 보유 종목 수는 6.38개로 남성의 5.52개보다 많았다. 다만 실제 수익률로 이어지는 효율성 측면에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평균 자산 규모가 약 30% 많아 규모의 경제 면에서 우위를 점했다.

 

◆ 해외로 떠났지만… 절반은 여전히 ‘수익 가뭄’

 

해외로 눈을 돌린 개인 투자자들이 모두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은 것은 아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해외 시장에 참여한 투자자 중 상당수는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위험을 낮추는 효과를 거뒀으나 그중 절반가량은 여전히 시장 평균에도 못 미치는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레버리지나 인버스 같은 고위험 상품에 자금이 쏠린 탓이라고 분석한다. 자본시장연구원은 “청년층과 소액투자자를 위한 디지털 기반 위험 경고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장기 투자를 유도할 수 있는 세제 인센티브를 강화하고 고위험 상품에 대한 공시와 판매 관행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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