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4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0여발을 쐈다. 북한이 한 번에 10여발을 발사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합참은 오후 1시 20분쯤 북한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미상 탄도미사일 10여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국 및 일본 측과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방위성도 오후 1시 33분쯤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것이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낙하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1월 27일 동해상으로 발사한 이래 47일 만이며, 올해 들어 3번째다.
한 번에 10여 발이나 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북한은 이날 600㎜ 초대형방사포 일제 사격을 실시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미 군 당국이 KN-25로 부르는 단거리 탄도미사일로서 사거리는 약 400㎞로 추정된다. 북한은 전술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북한은 2024년 5월 30일 이동식발사대(TEL) 18대에서 각기 1발씩 18발의 초대형 방사포를 평양 순안비행장에서 일제 사격한 바 있다. 같은해 3월에는 TEL 6대에서 각기 1발씰 6발의 초대형 방사포를 쐈다.
북한의 이번 발사는 지난달 노동당 9차 대회 결과를 이행하기 위한 작업으로 보인다.
북한은 당대회 개막 직전인 지난달 19일 군수기업 노동자들의 ‘9차 노동당 대회 선물’이라며 개량형 600㎜ 초대형방사포 50문이 대회장인 4·25문화회관 앞에 늘어선 사진을 공개했다.
이때 공개된 방사포는 바퀴가 4축인 발사 차량에 발사관 5개가 탑재됐다. 기존 600㎜ 방사포는 발사관이 4개였는데, 1개가 증가했다. 그만큼 발사능력이 향상된 셈이다.
북한은 당대회 직후인 지난달 26일 공개된 전문에서 600㎜ 초대형 방사포와 신형 240㎜방사포 등을 5년간 매년 증강배치해 유사시 한국을 겨냥한 집중포격의 밀도와 지속성을 높인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당대회 직전에 공개된 개량형 600㎜ 초대형방사포의 성능 및 전술적 완성도 점검을 위해 사격을 실시했을 가능성이 있다.
지난 9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진행 중인 한·미연합 자유의 방패(FS) 연습에 대한 반발 성격으로도 해석된다.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장은 훈련 시작 하루 만에 담화를 내고 FS 연습에 대해 “우리 국가의 주권 안전 영역을 가까이하고 벌리는 적대 세력들의 군사력 시위 놀음은 자칫 상상하기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이날 탄도미사일 발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대화 의지를 보인 직후라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백악관을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와 만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김 위원장이 미국과, 나와의 대화를 원하는지 궁금하다”며 김 총리에게 의견을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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