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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아미들 ‘인증샷’ 명소된 광화문광장 [밀착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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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준·소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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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어디에서 보면 무대가 잘 보일지 찾아보려고 한다.”

 

19일 서울 광화문역 7번 출구 부근에서 만난 베트남 국적 트엉(37)은 방탄소년단(BTS) 광화문 공연 티켓 예매엔 실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BTS 상징색인 보라색 가방을 둘러멘 채 고층 건물 외벽 대형 전광판에서 나오는 BTS 공연 예고 영상을 배경으로 한창 셀카를 찍던 중이었다. 트엉은 “곳곳 전광판에 BTS 영상도 있어서 다 찾아다니고 있다”고 했다.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이 닷새 앞으로 다가온 16일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방탄소년단(BTS) 홍보물을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이 닷새 앞으로 다가온 16일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방탄소년단(BTS) 홍보물을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BTS 광화문 공연(21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미 광화문 광장엔 ‘아미(ARMY·BTS 팬덤)들의 축제’가 시작된 모습이었다. 

 

트엉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 여럿이 광화문광장에서 대형 전광판에 BTS 공연 예고 영상이 나오길 기다리고 있었다. 전광판에 BTS 로고가 등장하자 이들은 휴대전화를 들어 연신 사진을 찍어댔다.

 

방탄소년단(BTS)의 서울 광화문광장 컴백 공연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19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 마련된 BTS 컴백 공연 홍보물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방탄소년단(BTS)의 서울 광화문광장 컴백 공연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19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 마련된 BTS 컴백 공연 홍보물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이들 중 일본인 여성 이쿠요(53)는 “어제 한국에 도착했다. BTS 콘서트를 보기 위해서다. BTS가 컴백하길 너무 간절히 기다렸다”며 상기된 목소리로 말했다. 그는 “몇년 전 병을 앓아서 큰 수술을 했다. 그때 BTS를 알게 됐고 BTS 노래를 듣고 빨리 회복할 수 있었다”며 “토요일 콘서트가 너무 기대된다”고 했다. 

 

오는 21일 방탄소년단(BTS) 광화문 컴백 공연을 앞둔 15일 서울 중구 무교동의 한 주점에 BTS 팬(아미)을 환영하는 홍보물이 내걸려 있다.   연합뉴스
오는 21일 방탄소년단(BTS) 광화문 컴백 공연을 앞둔 15일 서울 중구 무교동의 한 주점에 BTS 팬(아미)을 환영하는 홍보물이 내걸려 있다.   연합뉴스

다른 일본인 관광객 마사 미츠(53)도 “한국에 온 지 이틀 됐다. 딸 둘과 왔는데 BTS 때문에 온 건 아니지만 공연을 한다고 해서 행운이라 생각한다”며 “일본에 있는 친구들이 BTS를 정말 좋아해서 한국에 와 있는 걸 부러워한다”고 했다. 

 

일본 요코하마 출신인 아루 아이시오(20)는 “한국 여행으로 왔는데 광장에서 이렇게 큰 공연을 하는 걸 보고, ‘사람들이 정말 다 좋아하겠구나’ 싶었다”고 했다. 

 

‘부부 아미’인 미국인 수(58)와 로저(60)도 티켓은 구하지 못했지만 21일 광화문광장에 돌아와 공연을 즐길 것이라고 했다. 대학교수인 로저는 한국계 미국인인 아내가 BTS를 좋아하게 돼 노래를 따라 들으면서 아미가 된 경우였다.

 

15일 서울 경복궁에서 외국인 관광객과 시민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는 21일 BTS는 경복궁 근정문에서 출발해 흥례문, 광화문으로 이어지는 '왕의 길'을 걸어 나갈 예정이다.    연합뉴스
15일 서울 경복궁에서 외국인 관광객과 시민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는 21일 BTS는 경복궁 근정문에서 출발해 흥례문, 광화문으로 이어지는 '왕의 길'을 걸어 나갈 예정이다.    연합뉴스

수는 “네 살 때 온 가족이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어린 시절엔 미국에서 케이컬처(K-컬처)라고 할 만한 게 없없다. BTS가 등장하고 케이컬처가 떠오르면서 같은 한국인으로서 자랑스럽고 기분이 좋다”고 했다. 그는 “1년에 한 번은 꼭 남편과 한국을 방문하고 BTS 콘서트도 같이 간다. 이번에는 다른 일로 한국에 왔는데, 우연치 않게 콘서트까지 열려서 행운”이라고 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공연을 앞둔 1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공연 준비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연합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공연을 앞둔 1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공연 준비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연합뉴스

세종문화회관 계단 앞 또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인증샷’을 찍는 명소가 돼 있었다. 계단에 설치된 BTS 공연 홍보 문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이들이 여럿 있었다. 이들 중 일부는 BTS 굿즈를 든 채 포즈를 취했고 다른 이들은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고 있었다. 

 

검은색 히잡을 쓴 프랑스 국적의 미리암(24)은 “한 달전쯤 교환학생으로 한국에 왔다”며 “어렸을 때 BTS를 너무 좋아했다. 내가 한국에 있는 동안 BTS 콘서트가 열리니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 경쟁률이 너무 치열해 티켓은 못 구했지만 서서 보면 되니까 광화문에 꼭 나올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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