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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들이부어도 졸린 오후 2시”…식곤증 싹 잡은 식사 중 ‘10초 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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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기자 sj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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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 속 ‘식초’ 한 잔이 식곤증 잡는다?
운동 없이도 살 안 찌는 체질로?
점심 식당에서 몰래 마시는 ‘마법의 물’

서울 용산구의 한 오피스타운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A씨는 최근 점심 식사 전 남몰래 치르는 의식 하나가 생겼다. 식당에 앉자마자 가방에서 ‘의문의 작은 병’을 꺼내 물컵에 섞는 일이다.

 

주변에서 “그게 뭐냐”고 묻자 그는 “오후 업무 집중력을 위한 치트키이자 살 안 찌는 체질을 도와주는 ‘마법의 물’”이라고 귀띔한다. 연예인들의 가방 속 필수 아이템으로 화제가 된 사과발효식초, 이른바 ‘애사비(애플 사이다 비니거)’가 다이어트를 넘어 직장인들의 오후 구원 투수로 떠오르고 있다.

흔들수록 진가가 드러난다? 직장인 A씨의 ‘의문의 작은 병’, 사과발효식초의 모습. Pexels
흔들수록 진가가 드러난다? 직장인 A씨의 ‘의문의 작은 병’, 사과발효식초의 모습. Pexels

 

■ 살 빠지는 건 덤…진짜 목적은 ‘오후 집중력’

애사비 열풍의 시작은 다이어트였지만 최근 직장인들이 열광하는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지독한 ‘식곤증’ 해결이다. 점심 식사 후 참을 수 없이 졸음이 쏟아지는 이유는 우리가 먹은 탄수화물이 몸속에서 급격하게 당분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식초 속 아세트산 성분은 이 과정을 늦춰 몸이 지치지 않게 돕는다. 덕분에 지방이 쉽게 쌓이지 않는 몸 상태를 만드는 것은 물론, 오후의 무기력함과 졸음까지 한꺼번에 잡을 수 있다. “살을 빼기 위해서가 아니라 퇴근까지 버틸 집중력을 위해 마신다”는 고백이 나오는 이유다.

 

■ “맑은 식초는 가짜다” 병 밑바닥 ‘초모’를 확인하라​

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제품 선택부터 ‘전문가’다워야 한다. 요리에 쓰는 투명한 식초는 건강 목적으로는 부적합하다. 반드시 병 밑바닥에 뿌연 침전물이 있고 색이 탁한 제품을 골라야 하는데 이것이 바로 자연 발효의 핵심인 ‘초모(Mother)’다.

 

초모는 유익균과 효소의 결정체로, 이 미생물 덩어리가 살아있어야 혈당 조절과 소화 개선 효과를 온전히 누릴 수 있다. 구매 전 병을 가볍게 흔들어 침전물을 확인하는 것은 이제 애사비 유저들 사이에서 상식으로 통한다.

병 밑바닥의 뿌연 ‘초모’는 영양 성분의 핵심이다. 맑은 식초 대신 이 ‘탁함’을 확인하자. PexelS
병 밑바닥의 뿌연 ‘초모’는 영양 성분의 핵심이다. 맑은 식초 대신 이 ‘탁함’을 확인하자. PexelS

 

■ 식사 도중 딱 10초, 탄수화물 흡수 막는 ‘골든 타임’

가장 효과적인 섭취 타이밍은 식사 직전이나 식사 도중이다. 탄수화물이 몸에 흡수되기 전 미리 방어막을 치는 원리다. 종이컵 한 잔 정도의 물에 밥숟가락 1~2개 분량(약 15~30ml)을 희석해 마시는 것으로 충분하다.

 

만약 식초 특유의 시큼하고 꼬릿한 향이 부담스럽다면 차가운 탄산수에 섞어 에이드처럼 즐기는 것도 방법이다. 단, 아무리 좋아도 하루 1~2잔 이내로 조절하는 절제가 필요하며 위염 증상이 있다면 공복 섭취는 피해야 한다.

 

■ 빨대 없으면 ‘맹물 가글’…치아 보호의 정석

식초는 강한 산성이기 때문에 치아 에나멜을 직접적으로 부식시킬 위험이 있다. 가장 세련된 방법은 빨대를 사용해 치아에 닿지 않게 마시는 것이지만, 사무실이나 식당에서 여의치 않다면 마신 직후 맹물로 가볍게 입안을 헹궈내는 ‘물 가글’만으로도 충분히 치아를 보호할 수 있다.

빨대를 꽂은 식초 한 잔. 빨대가 없다면 ‘맹물 가글’이 직장인의 현실적인 대안이다. PexelS
빨대를 꽂은 식초 한 잔. 빨대가 없다면 ‘맹물 가글’이 직장인의 현실적인 대안이다. PexelS

 

전문가들은 식초가 몸의 변화를 돕는 보조적인 수단일 뿐 근본적인 관리는 균형 잡힌 식단에서 시작된다고 조언한다. 결국 핵심은 ‘지속 가능한 관리’다.

 

거창한 보약이나 영양제보다 점심 식당 물컵에 섞는 식초 한 잔의 여유가 오후 3시 책상 앞의 풍경을 바꿀 수 있다. 오늘 점심, 동료들에게 의문의 작은 병의 정체를 당당히 공개하며 활기찬 오후를 시작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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