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증기간 종료 때 노후 기기 관리 어려움
“국내 유지보수 업계 영세”
노후 풍력발전기 10기 중 8기 이상이 해외 제조사 공급 설비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증기간 종료 등 사정으로 유지보수에 있어 이들 제조사와의 협조가 원활하지 않은 경우가 빈번한 만큼 우리 유관 산업계 전반의 기술력 제고를 위한 정부 차원의 대책도 필요해 보인다.
1일 더불어민주당 박홍배 의원실이 기후에너지환경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가동 15년 이상 풍력발전기(복수 제조사 단지 21기 제외) 187기 중 세계 1위 풍력발전 제조사인 덴마크 베스타스(Vestas)가 공급한 발전기가 63.1%(118기)로 확인됐다. 이어 스페인 제조사 악시오나(Acciona)도 23.0%(43기) 상당 비율을 차지하고 있었다.
이번에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경북 영덕풍력발전단지 또한 베스타스가 공급한 발전기였다. 이 단지 내 타워 쓰러짐 사고와 관련해 보증기간 종료를 이유로 베스타스가 적극 협조하지 않으면서 사고 원인 분석이 지체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 상황이다.
안전관리에 관한 한 우리나라 자체 기술력 확보가 시급하지만 현재 국내 풍력발전 유지보수 업체들은 대개 영세하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발전사업자가 외부 업체에 위탁해 1년 주기로 진행하는 자체 검사가 허술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김범수 제주대 풍력공학부 교수는 “풍력발전 사업자 위탁을 받아 수리하는 업체는 영세하고 전문성이 없다고 봐야 한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에 이런 것들이 안 갖춰져 있다”며 “준정부기관인 전기안전공사가 그나마 사정이 낫다고 볼 수도 있지만, 이 기관이 풍력발전 유지보수 기능을 갖게 된 게 얼마되지 않는다. 애초 전기 부문 기술력은 우수하겠지만 풍력발전은 전기만이 아니라 구조물, 토목 쪽도 기술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전기안전공사 또한 풍력발전 쪽 전문성을 계속 채워나가야 하는 사정”이라고 했다.
올 2월 기준 전기안전공사 내 풍력발전 검사 인력이 총 45명이다. 정부가 영덕풍력발전단지 사고 이후 대책 마련에 나선 만큼 검사 체계 강화와 더불어 전기안전공사 내 검사 인력도 충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기안전공사 측은 이런 지적에 대해 “연도별 풍력발전 설치 및 운영설비에 대한 검사 수요를 예측해 증가 추이에 따라 전담인력 충원을 선제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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