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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 결말 좋지 않아도 과정서 행복 만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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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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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남녀의 효율적 만남’ 배우 이기택

감정표현 솔직한 ‘직진남’ 캐릭터 호평
매력 표현하려 목소리·행동 많이 고민
모델 출신 배우… 이병헌·차승원 롤모델
“꾸준히 노력해 성실한 배우로 기억되길”
“드라마(‘미혼남녀의 효율적 만남’)가 소개팅을 다루는데, 소개팅은 결말이 좋지 않더라도 그 과정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이런 점은 어떤 관계든 비슷하다고 봅니다. 좋은 결말을 맺기란 쉽지 않지만, 그럼에도 관계를 이어가려는 이유는 그 과정에서 스스로를 가꾸고 긍정적으로 채워가며 자신의 좋은 모습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드라마 속 주인공들처럼) 자신을 책망하기보다 위로하면서, 그렇게 더 행복한 관계와 삶을 만들어가길 바랍니다.”


지난 6일 세계일보와 만난 배우 이기택은 자신이 출연한 JTBC 드라마 ‘미혼남녀의 효율적 만남’에 대해 “현실적인 관계와 사람 사이의 감정을 진하게 담아낸 작품”이라며 “결국 행복한 결말로 마무리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지수가 이의영의 선택을 존중하고 응원하는 방향으로 결말이 나 배우로서도 만족스러웠다”고 덧붙였다.

지난 5일 종영한 이 작품에서 이기택은 연극배우이자, 아는 형을 대신해 나간 소개팅에서 이의영(한지민)을 만나 송태섭(박성훈)과 삼각관계를 이루는 연하남 신지수를 연기했다. 특히 초반부터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며 직진하는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그려내 호평을 받았다.

그는 캐릭터를 구축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고 설명했다. “감독님께서 송태섭보다 성격이나 외적인 부분에서 더 강한 인상을 보여주길 원하셨어요. 연극배우라는 설정과 자유로운 이미지에 맞춰 1990년대 드라마와 영화를 참고하며 의상과 분위기를 만들었죠. 낯선 사람에게도 편하게 다가가되 상대가 불편하지 않도록 하는 매력을 표현하기 위해 목소리와 행동을 많이 고민했습니다.”

극 중 직접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신지수의 서사도 스스로 설정했다.

“신지수에게 가장 큰 전환점은 아버지를 피해 집을 나와 극단 생활을 시작한 부분이라고 생각했어요. 극단이 그에게는 피난처이자 도피처, 그리고 안식처였을 겁니다. 그런 배경을 바탕으로 캐릭터를 구축했습니다.”

상대역 한지민과의 호흡에 대해서도 고마움을 전했다.

“두 번째 만났을 때 선배님이 ‘누나’라고 편하게 부르라고 하셨어요. 그 덕분에 관계가 자연스럽게 형성됐습니다. 리허설도 제가 만족할 때까지 함께해주시면서 항상 열린 자세로 연기를 이끌어주셨어요.”

박성훈에 대해서는 “극 중에서는 경쟁 관계였지만, 실제로는 언제든 함께 연습하자고 응해주는 든든한 선배였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이기택은 2017년 모델로 데뷔해 2020년 웹드라마 ‘두 여자의 위험한 동거-인서울2’를 시작으로 tvN ‘악마판사’(2021), KBS2 ‘삼남매가 용감하게’(2022), TV조선 ‘나의 해피엔드’(2023), ENA ‘나미브’(2024)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그는 배우의 꿈을 품게 된 계기로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를 꼽았다. “고등학생 때 영화를 보고 연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전공이 실내건축이라 고민이 많았는데, 모델을 거쳐 배우가 되는 길을 알게 되면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모델과 배우를 겸업하다 보니 그의 롤모델은 두 명이다. 배우 이병헌과 차승원. “이병헌 선배님은 작품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깊은 울림을 주는 배우라고 생각합니다. 또 모델 출신으로 배우의 길을 개척한 차승원 선배님도 존경합니다.”

공교롭게도 최근 차승원과 함께 예능 프로그램도 촬영했다. 다음 달 8일 공개되는 쿠팡플레이 ‘봉주르빵집’으로, 시골 마을에서 시니어 디저트 카페를 운영하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김희애, 차승원, 김선호와 함께 출연하며, 이기택은 보조 파티시에로 활약한다. “계란 요리 정도만 할 줄 알았는데, 촬영을 위해 하루 4시간씩 제빵을 배웠습니다. 배우들과 연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많은 것을 배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대중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은 이기택은 “성실한 배우로 남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고, 그 연기를 인정받기 위해서는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요령보다는 성실함으로 다가가고 싶고, 시청자들이 저를 ‘성실한 배우’로 기억해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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