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성수기 돌아왔는데....저도수·저칼로리 시장으로 재편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소버 라이프(Sober Life, 술에 취하지 않는 삶)’가 새로운 라이프스타일로 주목받으면서 주류 문화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과음 대신 ‘덜 마시는 선택’을 중시하는 흐름이 확산되면서 무알코올·저도주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주류업계는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대응해 무알코올 주류를 출시하며 시장 선점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최근 무알코올 음료 시장 리더십을 기반으로 시장 확장 단계에 맞춘 2세대 전략에 돌입했다. 2세대 전략 핵심은 제품 간 역할을 명확히 구분하는 포트폴리오다.
하이트제로0.00이 올프리 기반의 기능·건강 가치를 대표하는 무알코올 음료의 기준 제품이라면, 새롭게 선보이는 테라 제로는 ‘맥주맛 본연의 풍미와 강력한 탄산감’을 구현해 기존 맥주 소비층까지 수요를 확장하는 역할을 맡는다. 하이트진로는 2012년 ‘하이트제로 0.00’을 출시한 이후 꾸준히 관련 제품을 출시하며 포트폴리오를 확장해왔다.
오비맥주도 ‘카스’ 브랜드를 중심으로 무알코올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대표 제품 ‘카스 0.0’ 제품 업그레이드와 동시에 ‘카스 올제로’, ‘카스 레몬 스퀴즈 0.0’ 등 다양한 제품군을 출시하며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히고 있다. 최근엔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 유통 채널까지 확대하며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맥주 브랜드 ‘클라우드 크러시’를 라이트 맥주로 리뉴얼하며 저도·저열량 시장 공략에 나섰다. 비열처리 공법을 적용해 신선하고 청량한 맛을 살렸으며, 알코올 도수는 4도로 낮추고 당을 줄인 제로 슈거·저열량(100ml당 25kcal) 제품으로 구현했다.
무·저알코올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다. 글로벌 주류 시장 조사기관 IWSR에 따르면 전 세계 무·저알코올 시장 상위 10개국의 2023년 판매액은 130억 달러(약 18조원 규모)로 집계됐으며, 2027년까지, 술에 취하지 않는 삶 연평균 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시장 역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무·비알코올 맥주 시장 규모는 2021년 415억 원에서 2023년 644억 원으로 55.2% 성장했으며, 2027년 956억 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주요 시장과 비교하면 아직 초기 국면이지만, 향후 확장 여력이 큰 시장으로 평가된다.
업계는 단순히 술을 많이 마시는 문화에서 벗어나 ‘경험 소비’가 확산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취향에 따라 다양한 주류를 가볍게 즐기는 소비 패턴이 2030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건강과 워라밸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적당히 즐기는 음주’ 또는 ‘마시지 않는 선택’이 일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주류 업계 역시 이러한 변화에 맞춰 상황과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군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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