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정을 지키는 방어용 미사일인 ‘해궁’이 처음으로 해외에 수출된다.
방위사업청과 국방기술진흥연구소, 한국방위산업진흥회는 20일부터 23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규모 방산전시회 DSA 2026에서 통합한국관을 운영하면서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22일 밝혔다.
말레이시아 국방부가 주최하는 이번 DSA 2026은 전 세계 1400여개 기업과 60여 개국 정부 및 군 관계자가 참여했다. 한국은 이번 전시회에 방산기업 LIG D&A(Defense&Aerospace)와 HD현대중공업 등 개별참가기업 8개사, 경남 지역 기업들이 참여한 경남테크노파크 공동관 7개사, 통합한국관 8개사 등 총 23개사가 함께 했다.
LIG D&A와 말레이시아 국방부는 함정용 유도무기인 ‘해궁’ 공급 계약에 서명했다. 해궁의 첫 해외 수출이다. 계약 규모는 94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400억원이다. 해궁은 말레이시아 해군 함정 3척에 탑재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 해군은 최근 함정 전력 현대화와 노후 함정 개편을 추진 중이다. 해궁은 함정을 향해 날아오는 대함유도탄과 항공기 등 다양한 공중 위협을 요격하기 위해 개발된 국산 함대공 미사일이다. 국방과학연구소 주도로 개발돼 한국 해군에 배치·운용되고 있다. 함정의 근접 방어체계를 대체·보완할 수 있는 무기체계로 평가받는다. 말레이시아 해군은 정확도가 높은 해궁을 함정 생존성을 높이는 효과적인 무기체계로 여기고 있다.
홍준기 LIG D&A 수석 매니저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이런 국가들에서 최근 천궁에 대한 요구가 많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신규로 건조되는 추가 함정들 그리고 현재 운용하고 있는 함정들의 업그레이드 사업에서 앞으로 추가 사업 규모나 기회도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LIG D&A는 해궁뿐 아니라 천궁, 대포병레이다, 한국형 GPS 유도폭탄(KGGB) 등 방공·정밀타격 무기체계도 함께 선보였다.
HD현대중공업도 1만1000톤급 다목적지원함(MRSS)을 내세우며 수주전에 돌입했다. MRSS는 헬기 2대를 동시에 운용할 수 있고, 상륙작전에 필요한 병력과 장갑차, 각종 군수물자를 함께 탑재할 수 있다. 말레이시아 해군은 올해 MRSS 2척 도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HD현대중공업은 말레이시아 국방대학교와 인력 양성 협약(MOU)을 체결했다. 완제품 수출을 넘어 현지 조선·정비·인력 양성까지 나서며 장기 협력 기반을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이는 동남아 국가들이 무기 구매와 함께 후속 군수지원, 정비, 기술협력까지 요구하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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