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률 30~50% 수준…간질환 등 고위험군은 더 높아
“어패류 반드시 가열…상처 있으면 바닷물 접촉 금지”
“3일만에 사망.”
짧은 문장 하나로 정리된 이번 사례는 비브리오패혈증의 위험을 그대로 보여준다.
경기도의 한 병원에 입원 중이던 40대 A씨는 지난 21일부터 다리 부위 부종과 수포, 통증 등을 호소해 치료를 받아왔다. 이후 비브리오패혈증으로 확인됐고, 상태는 빠르게 악화됐다. 결국 증상 시작 후 사흘을 넘기지 못하고 숨졌다.
2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번 사례는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환자다. 환자는 간질환 등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속도가 치명성’…수시간~수일 내 급격 악화
비브리오패혈증은 진행 속도가 매우 빠른 감염병이다. 초기에는 발열과 오한, 복통, 구토, 설사 등 일반적인 증상으로 시작된다.
증상 시작 후 24시간 이내 다리 부위에 발진과 부종, 출혈성 수포가 나타날 수 있다. 이후 패혈성 쇼크로 진행되면 생명을 위협한다.
치명률은 30~50%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간경화, 만성 간질환, 당뇨병 환자 등은 감염 시 치명률이 더 높아지는 고위험군에 해당한다.
◆수온 18도 넘으면 시작…여름 전 이미 위험 구간
비브리오패혈균은 바닷물과 갯벌, 어패류 등에 서식한다. 해수 온도가 18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증식 속도가 급격히 빨라지며, 국내에서는 보통 4~6월 첫 환자가 발생한 뒤 8~10월에 환자가 집중된다.
즉, 지금 시점은 이미 감염 위험이 시작된 구간이다.
감염 경로는 비교적 명확하다. 비브리오패혈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상처 난 피부가 바닷물과 접촉할 경우 감염될 수 있다.
◆“생굴·회 피해야”…고위험군은 감염 자체 차단이 핵심
예방 수칙은 분명하다. 어패류는 흐르는 물에 충분히 씻은 뒤 중심까지 완전히 익혀 먹어야 한다. 조리 과정에서는 칼과 도마를 구분해 교차 오염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간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생굴이나 회 등 어패류 생식을 피하는 것이 권장된다. 또 피부에 작은 상처라도 있다면 바닷물 접촉을 피해야 한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비브리오패혈증은 고위험군에서 치명률이 높은 만큼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며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례는 단순한 첫 환자가 아니다. 유행이 시작됐다는 신호이자, 가장 위험한 구간에 들어섰다는 경고다. 바다를 찾기 전 확인해야 할 것은 일정이 아니다. 손등과 발목의 작은 상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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