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총파업을 주도하는 최대 노동조합의 부위원장이 “회사를 없애버리는 게 맞다. 분사도 각오한다”는 등 극단적인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사후조정이 재개되는 전날 장외에서 팽팽한 전초전이 벌어지는 모습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지부(초기업노조) 이송이 부위원장은 이날 노조 텔레그램 소통방에서 파업 동참을 요구하면서 “여기까지 끌고 온 우리가 책임진다”며 “분사할 거면 하고, 삼성전자는 우리가 그냥 없애버리는 게 맞다”고 했다. 이어 “저는 돈 보고 이거 하는 거 아니다”라며 “이번에 꺾이면 다시는 삼성전자는 없다”고 부연했다. 이 부위원장은 이 같은 게시글을 본 조합원과의 일대일 대화에서 “감방 보내면 책도 좀 읽고 운동 좀 하고 오겠다”는 등 거친 언사를 이어갔다. 일대일 대화는 해당 조합원이 노조 커뮤니티 등으로 옮기면서 외부에 알려졌다.
일부 조합원들은 이 부위원장이 분사까지 거론한 것은 갈등을 더욱 부추길 수 있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초기업노조가 반도체 사업을 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의 성과급 요구로 노노 갈등은 커지는 상황이다.
18일에는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의 2차 사후조정 회의가 열린다. 오전 10시부터 세종 중노위에서 열리며, 파업 전 사실상 노사 간 마지막 대화 기회라는 추측이 나온다.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이날 사측과 사후조정 사전 미팅을 가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의 긴급조정권 언급 이후 회사 태도가 변했다고 추측하며 "사측이 (정부의) 긴급조정권(발동)을 시사하며 조합을 압박하고 있다.”며 “긴급조정, 중재로 가면 노조가 힘들 것이라고 해서 '그만 이야기하자’하고 나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피해가 클 것이라고 압박하지만 굴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노사는 18일 오전 10시부터 세종 중노위에서 파업 전 사실상 마지막 대화의 기회가 될 2차 사후조정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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