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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국힘 투톱 이견… “내부선 이미 張 불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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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세현 기자 3h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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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거 이어 지선결과 놓고 충돌
정점식 “지지율 상승은 쇄신 명령”
일각 “張에 출구전략 세우라는 뜻”

국민의힘을 이끄는 ‘투톱’ 간 메시지 엇박자가 장동혁 대표 체제에 대한 내부 균열로 번지는 모습이다. 앞서 ‘재선거’ 추진 여부를 놓고 충돌한 데 이어, 이번에는 정점식 원내대표가 지방선거 결과와 당 지지율 상승세를 두고 장 대표 측과 다른 인식을 드러냈다. 당내에서는 원내지도부가 장 대표와 거리를 두며 사실상 ‘출구전략’을 요구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이르면 이번 주 중 퇴원할 예정인 장 대표는 사퇴 요구를 일축한 채 당직 개편 등 인적 쇄신 카드로 국면 전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가 지난 18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가 지난 18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정 원내대표는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6·3 지방선거는 여당의 승리도, 야당의 승리도 아닌 현명한 국민의 승리”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당 지지율 상승세에 대해서도 “우리가 잘해서 오른 것이 아니다”며 “건강하고 유능한 보수정당으로 과감하게 혁신하라는 쇄신의 명령”이라고 평가했다. 지방선거 결과를 ‘선전’으로 평가하고 있는 장 대표 측과는 다른 인식을 드러낸 것이다.

 

당 투톱이 이견을 보인 건 이번뿐만이 아니다. 지난 15일 긴급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후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전면 재선거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지만, 정 원내대표는 “전면 재선거를 위한 소청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당시 참석자에 따르면 실제 회의에서도 재선거가 여러 차례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지도부 내부에서도 “(원내지도부가) 선 긋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대구나 부산 지역에서도 장 대표 체제로 계속 갈 순 없다는 정서가 있는 상황”이라며 “원내대표가 당 주류의 목소리를 점잖은 방식으로 대변하는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가 당 사무처의 선거 결과 평가를 공개적으로 반박한 것을 두고는 “원내대표가 저렇게 말할 정도면 내부는 이미 당대표 불신임 단계인 것”이라며 “장 대표에게 출구전략을 세우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정점식, 張대표 대신 회의 주재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병원에 입원 중인 장동혁 대표를 대신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6·3 지방선거는 여당도, 야당도 아닌 국민의 승리”라며 당 일각의 ‘지선 승리론’에 선을 그었다. 왼쪽부터 신동욱 최고위원, 정 원내대표, 김민수 최고위원. 허정호 선임기자
정점식, 張대표 대신 회의 주재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병원에 입원 중인 장동혁 대표를 대신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6·3 지방선거는 여당도, 야당도 아닌 국민의 승리”라며 당 일각의 ‘지선 승리론’에 선을 그었다. 왼쪽부터 신동욱 최고위원, 정 원내대표, 김민수 최고위원. 허정호 선임기자

박준태 당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장 대표가 복귀 후 당직 개편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 “당대표가 당직 개편에 대한 검토 지시를 내린 적 없고, 실무적으로도 검토한 적 없다”고 설명했다. 반면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당의 혁신이나 쇄신을 이끌기 위해 당직 개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많이 하고 계신 것으로 안다”며 당직 개편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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