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 양해각서 이행 기본 틀 마련
‘60일내 최종 협정’ 로드맵도 합의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해협 통항 관리를 위한 소통 채널과 레바논 분쟁을 멈추기 위한 관리기구 설치에 합의했다. 또 60일 내 최종 합의를 도출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양국이 종전 양해각서(MOU) 이행을 위한 기본 틀은 마련했다는 평가다.
21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시작한 미국과 이란의 1차 고위급 회담은 약 18시간 만인 22일 새벽 종료됐다.
종전 협상 중재국인 파키스탄과 카타르가 발표한 공동성명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은 MOU 이행 방안과 관련해 정치적 감독을 제공할 고위급 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향후 60일 이내에 최종 종전 협정을 체결하기 위한 로드맵에도 합의했다. 양측은 핵 프로그램, 대이란 제재, 감시 체계, 분쟁 해결을 각각 담당하는 실무그룹을 구성하기로 했다. 고위급 위원회가 여러 실무그룹을 이끌게 된다. 수석협상대표들은 고위급 위원회에 정기적으로 보고하도록 했다.
성명에는 호르무즈해협 통항과 레바논 분쟁 등 해법이 시급한 사안에 대한 대응 방안도 담겼다. 당사국은 해협을 통과하는 상선의 안전한 항행을 보장하고, 사고와 오해를 방지하기 위해 ‘연락 채널’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레바논 내 군사작전 종료가 준수되도록 당사국과 레바논이 참여하는 ‘갈등 완화 기구’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협상에 참석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엑스(X)를 통해 “이란의 석유 및 석유화학 제품의 수출 제재가 유예되고, (대이란) 봉쇄와 동결 자금 일부가 해제됐다”고 주장했으나, 이는 합의문에 담기지 않았다.
모든 의제에 관한 기술적 회담은 이번 주 남은 기간 스위스에서 파키스탄과 카타르의 중재 아래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이란 대표단은 이란으로 돌아갔고, 카젬 가리바바디 외무부 차관을 중심으로 한 대표단이 실무급 회담을 담당하게 된다. 미국 실무 대표단은 알려지지 않았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전날 협상에 임하며 “이란이 핵무기를 포기할 의향이 있다면, 미국은 이란과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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