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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상반기 가상자산 해킹 1조원…전 세계 피해액 66%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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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욱 기자 taewo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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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전 세계 가상자산 해킹 피해액의 3분의 2가량이 북한 연계 해킹조직의 소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었지만, 북한은 여전히 가상자산 해킹 분야의 최대 위협으로 지목됐다.

 

2일(현지시간) 미국 블록체인 분석업체 TRM랩스가 발표한 ‘2026년 상반기 가상자산 해킹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연계 조직이 올해 상반기 탈취한 가상자산은 약 6억4300만달러(약 1조원)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전 세계 가상자산 해킹 피해액 9억7200만달러(약 1조5000억원)의 66%에 달한다.

 

올해 상반기 전 세계 가상자산 해킹 피해액의 3분의 2가량이 북한 연계 해킹조직의 소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게티이미지뱅크
올해 상반기 전 세계 가상자산 해킹 피해액의 3분의 2가량이 북한 연계 해킹조직의 소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게티이미지뱅크

TRM랩스는 올해 상반기 전 세계에서 207건의 가상자산 해킹이 발생했으며, 북한 연계 조직이 피해액 기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 4월 탈중앙화금융(DeFi) 플랫폼 드리프트(Drift)에서 약 2억8500만달러, 켈프DAO에서 약 2억9200만달러 규모의 가상자산을 탈취한 것으로 분석했다. 두 사건의 피해액은 총 5억7700만달러(약 8920억원)로, 북한의 상반기 전체 탈취액의 약 90%를 차지했다.

 

다만 북한 연계 조직의 해킹 피해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감소했다. TRM랩스는 지난해 상반기 북한 연계 해킹 피해액을 약 17억달러로 추산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피해액은 지난해의 37.8% 수준에 머물렀다.

 

TRM랩스는 피해 규모 감소를 북한의 해킹 역량 약화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북한의 활동이 둔화된 것이 아니라 지난해와 같은 초대형 해킹 사건이 상대적으로 적게 발생했기 때문”이라며 “북한은 여전히 가장 큰 가상자산 탈취 주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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