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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쏠림에 힘 못 쓴 증권주, 하반기엔 살아날까 [마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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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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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KRX 증권지수 5.15% 급등
ETF 성장세·코스닥 활성화가 변수

최근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던 증권주가 하반기 들어 반등의 실마리를 찾을지 주목된다. 주식 거래대금이 고점을 지났다는 우려는 여전하지만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빠른 성장세와 금융당국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이 주가 상승의 새로운 동력으로 거론된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3거래일 동안 KRX증권 지수는 5.15% 상승했다. KRX은행(8.54%), KRX300금융(5.83%) 지수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KRX300금융 지수에도 주요 대형 증권사들이 대거 포함돼 있어 사실상 증권주가 동반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KRX 증권 지수는 1분기 59.82%로 급등했지만 2분기에는 10.69% 하락하며 부진한 흐름이 나타났다. 반도체 대형주로 수급이 쏠린 데다 늘어났던 주식 거래대금이 정점을 지나 감소할 수 있다는 불안 심리가 반영된 결과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증권업종의 주가 하락이 실적 대비 지나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SK증권 장영임 연구원은 “시장에서 우려하는 거래대금 성장세 둔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도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 이후 ETF 거래대금이 더욱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피크아웃 우려를 상쇄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 금융당국이 외국인 통합계좌의 투자 가능 대상을 국내 ETF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고, 하반기에 코스닥 활성화 정책이 현실화할 예정이라는 점에서도 회전율과 거래대금이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닥 시장의 부진을 고려해 종목별로 옥석을 가려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유안타증권 우도형 연구원은 코스닥 거래가 위축된 탓에 당분간 증권업종이 코스피 수익률을 크게 웃돌긴 어렵겠지만, 향후 정부의 코스닥 승강제 등 구체적 방안이 확인되면 분위기 반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코스피 위주의 장세가 지속되고 외화증권 거래대금이 증가하고 있어 위탁매매 비중이 높고 코스닥 시장 의존도가 낮은 증권사가 상대적인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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