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간호사 수가 늘어났으나 간호사 1명이 담당하는 병상 수의 지역별 격차가 전남이 서울의 2.5배 달하는 등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20대 간호사가 ‘태움’으로 불리는 직장 내 괴롭힘 끝에 숨진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간호계에서는 환자당 간호사 배치기준 법제화 등 노동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전국 요양기관의 임상 간호인력 규모는 2020년 22만5462명에서 2025년 29만8554명으로 32.4% 증가했다. 인력 규모는 증가했지만, 지역별 편차는 여전하다. 지난해 간호사 1인당 허가 병상 수는 전국 평균 1.31병상으로, 2020년(1.9병상)에 비해 상황이 더 나아졌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은 0.90병상, 인천 1.11병상, 울산 1.21병상 등으로 병상당 간호인력이 여유롭지만 충북은 1.76병상, 전남은 2.29병상으로 간호사가 더 많은 병상을 담당하고 있다. 전남은 간호사 1인당 병상 수가 서울의 2.5배에 달한다.
이런 지역별 간호인력 편차는 열악한 급여 수준과 업무 강도 등으로 이어지면서 간호사 이탈을 더 심화시킨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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