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골프장·숲속야영장 등도 들어서
경기 동두천시 대표 관광지인 소요산이 자연과 휴양, 문화가 어우러진 체류형 산림휴양 관광지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그동안 소요산은 ‘경기의 소금강’으로 불릴 만큼 뛰어난 자연경관을 갖추고 수도권 대표 등산 명소로 사랑받아 왔지만 대부분의 관광객이 산행만 마친 뒤 곧바로 돌아가는 당일형 관광에 머물면서 지역 상권으로 이어지는 경제적 효과는 크지 않았다.
동두천시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소요산 일대 약 50만㎡ 부지에서 모두 25개 세부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머무르는 관광지’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8일 시에 따르면 체류형 관광의 시작점은 올해 10월 문을 여는 관광 거점시설(조감도)이다. 장기간 방치됐던 구 축산물브랜드육타운을 리모델링해 SBS 예능 프로그램과 연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 맛집과 족욕공간 등을 갖춘 이 시설은 관광객들이 소요산에서 쉬고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랜드마크 역할을 맡게 된다. 그동안 등산객들이 스쳐 지나가던 소요산에 체류 시간을 늘리는 첫 번째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규모 관광 인프라도 순차적으로 들어선다. 시는 2029년까지 총사업비 145억원을 투입해 36홀 규모의 친환경 파크골프장을 조성한다. 과거 쓰레기 매립장이 시민들의 건강한 여가공간으로 재탄생하는 사업이다.
250억원을 투입한 반려동물 테마파크도 같은 해 문을 연다. 반려동물 테마파크는 6만2000㎡ 규모 부지에 반려견 놀이터와 문화센터, 수변 산책로 등을 갖춘 수도권 최대 규모의 반려동물 복합공간이다. 가족 단위 관광객과 반려인들의 새로운 명소가 될 전망이다.
2030년까지는 소요산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휴양시설이 잇달아 조성된다. 152억원 규모의 소요내음공원이 들어서고, 280억원을 투입해 콘크리트 하천을 자연형 생태공간으로 되돌리는 소요천 생태하천 복원사업도 추진된다.
여기에 306억원 규모의 동막골 숲속야영장이 들어선다. 이럴 경우 국유림을 활용한 글램핑과 숙박이 가능해져 소요산은 등산객 중심 관광지에서 숙박과 체험, 휴양이 가능한 산림관광지로 기능이 확대된다.
시는 소리이음마당 건립과 철쭉동산, 주차장 확충 등 기존 관광 기반시설과 연계해 관광객이 머무는 시간을 늘리고 지역 상권으로 소비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소요산을 단순한 등산 명소가 아닌 수도권 대표 산림휴양 관광지로 육성해 관광과 지역경제를 함께 살리는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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