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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는 아저씨 고민? 옛말…20~30대는 ‘자기관리’, 광고도 젊어졌다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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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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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탈모 관리 수요 증가에 마케팅 전략 변화…MZ세대 공감하는 광고 경쟁 본격화

탈모 시장의 중심축이 20~30대로 이동하면서 광고 전략도 달라지고 있다. 과거 중년 배우나 전문의를 내세워 신뢰감을 강조했다면, 최근에는 젊은 스타를 모델로 기용해 탈모를 질환이 아닌 일상적인 자기관리 영역으로 인식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탈모 브랜드들은 젊어진 소비층에 맞춰 광고 모델과 마케팅 전략을 바꾸고 있다. 탈모를 치료가 필요한 질환보다 일상적으로 관리하는 영역으로 인식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브랜드들도 2030세대에게 친숙한 연예인을 전면에 내세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애경산업의 탈모 케어 브랜드 ‘블랙포레’는 개그맨 김원훈을 브랜드 모델로 발탁했다. MZ세대에게 높은 인지도를 가진 김원훈의 유쾌하고 친근한 이미지를 통해 탈모를 숨겨야 할 고민이 아닌 자연스러운 셀프케어로 풀어내겠다는 전략이다. 블랙포레는 국내 최대 탈모 커뮤니티 ‘대다모’ 회원 평가에서 탈모 샴푸 부문 1위에 오르는 등 젊은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블랙포레는 김원훈 특유의 친근하고 진정성 있는 이미지가 탈모·두피 케어처럼 소비자들이 신중하게 접근하는 카테고리에서 높은 공감과 신뢰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모델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애경산업 제공
블랙포레는 김원훈 특유의 친근하고 진정성 있는 이미지가 탈모·두피 케어처럼 소비자들이 신중하게 접근하는 카테고리에서 높은 공감과 신뢰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모델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애경산업 제공

탈모·두피 케어 브랜드 닥터포헤어는 올해 초 배우 박보검을 브랜드 모델로 발탁했다. 건강한 두피 관리와 프리미엄 헤어케어 이미지를 강조하며 젊은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TS샴푸도 일찍부터 젊은 스타를 활용한 마케팅을 펼쳐왔다. 가수 임영웅과 배우 이장우를 비롯해 배우 송지효, 가수 지드래곤 등을 브랜드 모델로 기용하며 탈모 샴푸를 보다 친숙한 헤어케어 제품으로 알리는 데 힘써왔다. 헤드스파7은 배우 이이경을 브랜드 모델로 기용한 바 있다. 그래비티는 ‘젊은 연구진이 개발한 탈모 솔루션’이라는 메시지로 탈모가 중장년층만의 고민이 아닌 2030세대도 일상적으로 관리하는 분야로 인식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최근 젊은 광고 모델 기용이 늘어난 이유는 탈모 소비층 자체가 낮아졌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에 따르면 탈모로 병원을 찾는 환자 가운데 20~30대 비중은 꾸준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스트레스와 잦은 염색·펌, 불규칙한 생활습관 등의 영향으로 젊은 층의 두피 관리 수요도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광고 메시지도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탈모 치료’를 강조했다면 최근엔 ‘두피 케어’, ‘헤어 루틴’, ‘예방 관리’를 내세우는 사례가 많다. 건강한 두피를 유지하기 위한 습관에 초점을 맞추면서 기능성 샴푸와 두피 세럼 등도 뷰티 카테고리의 일상 관리 제품으로 소비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탈모는 더 이상 특정 연령층만의 고민이 아니라 20~30대도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분야가 됐다”며 “소비자 연령대가 젊어지면서 브랜드들도 MZ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모델을 앞세워 두피 케어를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제안하는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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