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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다 35만원 비쌌다…SK하이닉스, 나스닥 첫날 13%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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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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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가 149달러→168.49달러…장중 177달러까지 상승
국내 주가 환산 시 약 253만원…코스피 종가보다 16%↑
265억 달러 조달…미국 증시 외국기업 역대 최대 공모

SK하이닉스가 미국 나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보다 13% 넘게 오르며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렀다.

 

SK하이닉스는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첫날인 10일 13% 급등해 마감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SK하이닉스는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첫날인 10일 13% 급등해 마감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나스닥에서 거래를 시작한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공모가 149달러보다 높은 170달러에 첫 거래를 시작했다.

 

주가는 장중 177달러까지 치솟았다. 공모가보다 18.8% 높은 가격이다. 이후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해 168.4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 대비 상승률은 13.08%다.

 

SK하이닉스 ADR 10주는 국내 보통주 1주에 해당한다. ADR 1주가 보통주 0.1주의 가치를 나타내는 구조다.

 

첫날 종가 168.49달러를 원·달러 환율 1500원으로 환산하면 국내 보통주 1주당 가치는 약 252만7000원이다.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기록한 종가 218만원보다 약 34만7000원, 15.9% 높은 수준이다.

 

SK하이닉스는 이번 공모를 통해 보통주 1779만주를 새로 발행했다. 이를 기초로 발행된 ADR은 1억7790만주다.

 

공모가 149달러를 적용한 조달 금액은 265억710만달러다. 원화로 약 39조8000억원 규모다. 2014년 알리바바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당시 세운 약 250억달러 기록을 넘어 미국 증시에 상장한 외국기업 가운데 최대 규모다.

 

공모 수요도 예정 물량의 7배를 넘겼다.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가 대규모 청약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 ADR은 첫날 임시 종목코드인 ‘SKHYV’로 거래됐다. 오는 13일부터 정식 종목코드 ‘SKHY’가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나스닥 상장이 미국 투자자의 접근성을 높이고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 사이의 기업가치 격차를 줄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다만 첫날 발생한 국내외 가격 차이가 유지될지는 향후 실적과 메모리 가격, 환율, 미국 증시의 인공지능주 투자심리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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