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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더비’ 노스코바, 첫 메이저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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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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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 여자단식 ‘옛 친구’ 무호바 꺾어
17년 만에 동일 국가戰… 랭킹 7위 전망

린다 노스코바(22·체코)가 2026 윔블던에서 생애 첫 메이저 테니스 대회 여자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상대가 2024 파리 올림픽 복식 파트너였던 카롤리나 무호바(30·체코)였기에 더욱 극적인 우승이었다.

여자 테니스 세계랭킹 12위인 노스코바는 1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2026 윔블던 여자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9위의 무호바(9위·체코)를 2-1(6-2 5-7 6-3)로 물리쳤다.

 

린다 노스코바(체코)가 1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2026 윔블던 여자단식 결승에서 카롤리나 무호바(체코)를 꺾고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런던=신화통신연합뉴스
린다 노스코바(체코)가 1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2026 윔블던 여자단식 결승에서 카롤리나 무호바(체코)를 꺾고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런던=신화통신연합뉴스

노스코바는 이번 윔블던 전까지는 메이저대회 우승 근처에도 가본 적 없는 선수다. 종전 메이저 최고 성적은 2024년 호주오픈 8강이었고, 윔블던 최고 성적은 지난해 16강이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 준결승에서 마르타 코스튜크(13위·우크라이나)를 제압하며 생애 첫 메이저대회 결승에 오른 노스코바는 결승에서도 승리하며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노스코바의 우승으로 체코는 최근 4년 동안 세 명의 윔블던 여자단식 챔피언을 배출했다. 2023년 마르케타 본드로우쇼바, 2024년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가 우승한 데 이어 노스코바가 2026년 정상에 올랐다. 노스코바의 세계 랭킹은 이번 우승으로 7위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같은 체코 출신인 노스코바와 무호바는 2024 파리 올림픽 여자복식에서 한 조로 출전한 사이다. 둘은 4강까지 올랐으나 동메달 결정전에서 패해 4위를 차지했다. 윔블던 결승에서 같은 국가 선수끼리 맞붙은 건 2009년 미국의 윌리엄스 자매(비너스·세레나) 이후 17년 만이었다.

2023년 프랑스오픈에서 준우승한 무호바는 개인 통산 두 번째 메이저대회 단식 결승에서도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무호바는 올해 잔디코트에서 11승1패의 상승세를 타고 처음으로 윔블던 결승에 올랐으나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노스코바는 경기 후 “윔블던 우승은 평생 잊지 못할 일이지만 실감하려면 며칠이 걸릴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패자인 무호바는 “나의 ‘옛 친구’ 노스코바는 우승할 자격이 있다”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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