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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자운대에 4년제 ‘국군사관학교’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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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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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협서 16일 발표 예정

국방부 기존 ‘2+2 방식’서 급선회
2028학년도 태릉 육사서 우선 시작
이르면 2032학년도 완전 이전 거론
간호사관 등 통합… 종합大로 육성

국방부가 육·해·공군 사관학교를 통합한 국군사관학교를 대전 자운대에 4년제 형식으로 창설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여당은 16일 당정협의회를 열어 국군사관학교 창설 기본계획을 검토 후 발표할 예정이다.

 

15일 군에 따르면 국방부는 3군 사관학교를 통합한 국군사관학교를 대전 자운대에 설립하고 이곳에서 생도들이 4년간 통합교육을 받게 하는 방안을 들여다보고 있다. 대전 유성구에 있는 자운대는 장교 교육 시설인 육·해·공군 대학과 합동군사대학 등이 밀집한 곳이다.

 

육·해·공군 사관학교를 통합한 국군사관학교가 대전 자운대에 4년제 대학 형태로 창설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15일, 대전 자운대 입구 모습. 뉴스1
육·해·공군 사관학교를 통합한 국군사관학교가 대전 자운대에 4년제 대학 형태로 창설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15일, 대전 자운대 입구 모습. 뉴스1

기존에 국방부는 3군 사관학교 생도들을 통합 선발해서 1·2학년엔 국군사관학교에서 공통 교육을 하고 3·4학년엔 각 군으로 흩어져 특화된 전문교육을 받는 2+2 방식을 검토했다. 안규백 국방부장관은 지난 1일 전군주요지휘관회의에서 “인공지능(AI), 드론, 양자 등 급변하는 과학기술을 습득하고 전문화된 각 군의 특성화 교육이 조화를 이루는 최고 수준의 통합교육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며 사관학교 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육·해·공군사관학교에서 신입생을 모집할 때, 각 군의 임무 특성상 신체적 조건 등에 차이가 있는 상황에서 생도의 통합 선발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4년 통합교육 방안이 부상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관측이다. 3군 사관학교 생도들이 대전 자운대에서 4년간 지내며 교육받는 것을 기본으로 하되, 고학년부터는 각 군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군별 전공 교육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준비기간 등을 고려해서 과도기 형태로 2028학년도에는 서울 태릉 육군사관학교에서 우선 시작하고, 2032∼2036학년도쯤 자운대로 이전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일단 3군 사관생도 1·2학년이 태릉 육군사관학교에서 기본교육을 받고, 3·4학년은 태릉(육사), 경남 창원시(해사), 충북 청주시(공사)에서 전공 심화교육을 받게 된다.

 

자운대 국군사관학교가 완성되면 육군사관학교는 자운대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군 안팎에서 거론됐던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장성군으로의 육군사관학교 이전 가능성은 작아지는 모양새다.

 

국방부는 3군 사관학교 통합에 더해 중장기적으로 국군간호사관학교, 국방첨단기술사관학교 등 교육기관까지 통합해 국군사관학교를 각 단과대학을 포괄하는 종합대학 형식으로 키우는 구상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사관학교 통합에 반대하고 있는 육·해·공군사관학교 총동창회 등을 중심으로 국방부 방침에 대한 반발도 한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관계자는 “미래전 승리를 이끌 정예장교를 양성하기 위한 세계 최고 수준의 국군사관학교 창설 기본계획을 조만간 국민 여러분께 상세히 설명하고, 공청회, 정책설명회 등 공개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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