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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준공 물량 52% 급감… ‘월세화’ 속 공급 가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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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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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서울 아파트 준공 1만2000가구 그쳐… 악성 미분양 84%는 지방에 집중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최상수 기자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최상수 기자

 

올해 상반기 서울의 주택 준공 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착공과 분양 등 주택 공급의 선행지표는 회복세를 보였으나, 당장 입주할 수 있는 물량이 급감하면서 단기적인 공급 부족 우려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6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올해 1~6월 서울 주택 준공 물량은 1만5160가구로 전년 동기(3만1618가구) 대비 52.1% 감소했다. 이 가운데 아파트 준공은 1만2251가구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58.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 6월 서울 아파트 준공 82% 감소... 전국 입주 물량도 ‘반토막’

 

월별 기준 감소 폭은 더욱 큰 것으로 파악됐다. 6월 한 달간 서울 주택 준공은 2049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77.7% 줄었다. 특히 서울 아파트 준공은 1천561가구에 그치며 작년 같은 달보다 82.1% 감소했다.

 

전국 주택 준공 역시 감소세를 보였다. 상반기 전국 주택 준공은 10만3735가구로 작년 동기 대비 49.5% 줄었다. 아파트 준공은 9만276가구로 52.8% 감소했으며, 비아파트 준공은 1만3459가구로 5.1% 줄었다.

 

◆ 착공·분양 등 선행지표는 반등... 인허가는 감소세

 

입주 물량과 달리 공급 선행지표는 개선 흐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전국 주택 착공은 11만8005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했다. 서울 착공 역시 1만3121가구로 2.0% 늘었으며, 6월 서울 착공은 작년 같은 달보다 67.9% 증가한 3491가구로 집계됐다.

 

분양 실적도 늘어났다. 상반기 전국 공동주택 분양은 10만9186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0.7% 증가했다. 서울 분양은 1만3773가구로 11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인허가 실적은 소폭 줄어들었다. 상반기 전국 주택 인허가는 11만6611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15.8% 감소했다. 서울도 2만655가구로 9.8% 줄어 향후 공급 기반 약화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 서울 아파트 매매 주춤... 월세 비중 68% 돌파

 

6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6만8819건으로 전월보다 3.5% 증가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각각 1.6%, 6.2% 늘어난 반면,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7742건으로 전월 대비 13.5%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임대차 시장에서는 월세 선호 현상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상반기 누계 기준 전월세 거래 중 월세 비중은 68.4%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7.0%포인트 상승했다. 6월 전세 거래는 7만1306건으로 전월보다 8.5% 늘었으나 작년 동월에 비해서는 19.8% 감소했다.

 

◆ ‘악성 미분양’ 3만가구 육박... 84%가 지방에 집중

 

미분양 적체 현상도 지속되고 있다. 6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7464가구로 전월 대비 3.4% 증가했다.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2만9786가구로 전월보다 1.5% 늘며 2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준공 후 미분양의 84.2%인 2만5091가구가 지방에 집중되어 있어 지역 간 양극화 심화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지역별로는 대구(3575가구)가 가장 많았으며 부산(3292가구), 경남(3226가구), 경북(2973가구)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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