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동안 발생한 철도 준사고 건수가 이미 지난해 연간 전체 발생 건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 요인이 늘어나고 있어 선제적인 안전관리 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3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이 한국철도공사(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6월 발생한 철도 사고·준사고·운행장애는 총 70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준사고는 12건을 기록해 작년 연간 건수인 10건을 이미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철도 사고는 9건, 운행장애는 49건으로 작년 연간 수치의 절반을 밑돌았으나, 준사고의 증가세는 유독 가파른 것으로 분석된다.
◆ 대형 참사로 번질 위험... 준사고가 무엇이길래
철도 준사고는 철도 안전에 중대한 위해를 끼쳐 실제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위험 상황을 의미한다. 철도안전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열차가 운행 허가를 받지 않은 구간으로 주행하거나, 선로 장애에도 진행 신호가 들어오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안전 운행을 위협하는 레일 파손이나 선로 뒤틀림 등도 준사고 범주에 포함된다.
전문가들은 준사고가 실제 인명·물적 피해로 이어지지 않았을 뿐, 대형 사고의 전조 증상일 수 있다고 경고한다. 최근 연도별 준사고는 2021년 13건, 2022년 8건, 2023년 12건, 2024년 11건 등으로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모습이다.
◆ 5년간 인명피해 175명... 차량 고장이 운행장애 주원인
2021년부터 올해 6월까지 5년 반 동안 발생한 전체 철도 사고·준사고·운행장애는 총 866건으로 파악됐다. 세부적으로는 철도 사고 241건, 준사고 66건, 운행장애 559건이다.
이 기간 철도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자 100명, 부상자 75명 등 총 175명으로 집계됐다. 물적 피해액은 반환 운임과 인건비 등을 제외하고도 총 109억5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유형별로는 공중교통사고가 8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탈선사고(60건), 건널목사고(38건)가 뒤를 이었다. 운행장애 559건 중에서는 차량 고장이 300건으로 과반을 차지했고, 신호 장애(64건)와 급전 장애(25건) 등도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황희 의원은 “철도는 빠른 속도와 큰 차체라는 특성상 작은 결함도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국민이 안심하고 철도를 이용할 수 있는 근본적인 안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BTS의 그래미 보이콧](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7/30/128/20260730522217.jpg
)
![[기자가만난세상] 주민이 뽑는 동네교육 수장](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3/23/128/20260323518821.jpg
)
![[세계와우리] 중·러 뒷배 삼아 힘 키우는 北](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4/11/08/128/20241108500071.jpg
)
![[강영숙의이매진] 장소와 음식](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7/16/128/20260716524155.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