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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부 국제차관보 "日과 긴밀 공조…수출업체 달러 매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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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오후 3시30분 대비 종가 절상률, 원화 1.4%↑·엔화 2.6%↑

간밤 원화와 엔화가 동시에 강세를 보인 가운데 문지성 재정경제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급)은 31일 "일본과 긴밀히 공조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차관보는 31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한일 외환 당국의 동시 개입 여부는)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엔화와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엔화와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은 전날 오후 10시 이후 급격한 하락 흐름을 보였다.

주간 거래 고점이 1,435.4원을 기록했으나 오후 10시40분께 1,418.0원까지 떨어졌다. 이는 작년 10월 20일(1,417.1원) 이후 9개월 만에 최저치다.

오르기만 하던 엔/달러 환율은 비슷한 시점 더 두드러진 하락세를 보였다.

달러당 163엔대 후반을 기록했다가 전날 오후 10시22분께 157.960엔까지 가파르게 하락했다.

실제로 전날 오후 3시30분 대비 이날 오전 6시 주요 통화 절상률을 보면 원화가 1.4%로 나타났다. 이는 일본 엔화(2.6%)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유로화는 같은 기간 0.7%, 중국 0.1%, 대만 0.4%, 영국 1.0%, 호주 1.1%, 캐나다 0.3%, 스위스 1.2%, 싱가포르 0.7%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1.0%로 나타났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 시기 한국과 일본 외환 당국이 동시에 개입한 것으로 추정한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원화와 엔화는 통상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으나 이달 들어선 이런 경향이 흐릿해졌다.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 예탁증서(ADR) 자금 유입,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원화가 강세를 보인 데 비해 엔화는 미국과의 내외 금리 차가 두드러지면서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다.

31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엔화 강세에 힘입어 원/달러 환율이 9개월 만에 장중 한때 달러당 1,420원선 밑으로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 야간 거래에서 미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30일 오후 10시 20분께부터 급락해 오후 10시 44분께 달러당 1,419.0원을 저점으로 기록했다. 연합뉴스
31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엔화 강세에 힘입어 원/달러 환율이 9개월 만에 장중 한때 달러당 1,420원선 밑으로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 야간 거래에서 미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30일 오후 10시 20분께부터 급락해 오후 10시 44분께 달러당 1,419.0원을 저점으로 기록했다. 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오랜만에 원화와 엔화가 동반 강세를 보이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오전 10시 50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1,435.3원, 엔/달러 환율은 160.670엔을 기록 중이다.

문 차관보는 하반기에도 달러화 공급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달러 환율이 더 하락할 여지가 있는 셈이다.

문 차관보는 "SK하이닉스[000660]의 ADR 자금이 얼마나 환전됐는지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SK하이닉스 환전 자금 때문에 환율이 반짝 (하락)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앞으로 반도체, 조선업체의 선물환·현물환 매도가 하반기에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며 "앞으로 달러 공급이 장마나 우기가 계속 이어지는 것처럼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주 발행된 주요 교역 상대국의 거시 경제 및 환율 정책 반기 보고서에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과 관련해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에도 불구하고 원화는 지속적인 절하 압력을 받아왔다"며 한국을 환율 관찰대상국 명단에 올렸다.

전날 발표된 국제통화기금(IMF)의 '2026년 대외부문 보고서'에서 IMF도 원화 가치가 지난해 말 이후 약세 흐름을 보인다고 주목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인 데다,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투자 증가로 인한 순 포트폴리오 유출의 급격한 증가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원화의 지난해 실질실효환율(REER)은 2024년과 비교해 평균 4.6% 하락했다.

올해 3월 기준으론 작년 평균과 비교해 약 5.7% 하락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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