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5일 간밤 미국 증시의 강세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에 힘입어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코스피는 4% 넘게 치솟으며 6600선을 회복했고, 코스닥은 나흘 연속 오름세를 나타내며 800선까지 올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9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254.73포인트(4.01%) 오른 6613.68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244.53포인트(3.85%) 오른 6603.48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웠다. 오전 9시24분엔 지난달 31일 이후 3거래일 만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 ‘팔자’에 나섰던 외국인이 하루 만에 대규모 ‘사자’로 돌아서며 수급 환경이 개선됐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512억원, 925억원을 순매수하고, 개인은 5329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서는 모습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진전 소식과 주요 기업들의 호실적에 3대 지수가 일제히 올랐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1.71%)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1.79%)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도 2.59% 올랐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개방 합의 시사로 국제 유가가 5.7% 급락한 75.77달러로 마감하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덜어준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특히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기업 팔란티어가 2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29.45% 폭등했고, 엔비디아(2.56%)와 마이크론(7.62%), 인텔(10.84%) 등 반도체주 전반에 훈풍이 불었다. 월가의 긍정적인 보고서에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역시 8.17% 급등하며 국내 반도체 투심을 자극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 ‘투톱’도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3.54% 오른 24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고, SK하이닉스는 6.47% 급등한 167만9000원을 기록 중이다. 삼성전기(11.22%), SK스퀘어(6.32%), 삼성전자우(3.97%), 현대차(3.69%), LG에너지솔루션(2.28%)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뚜렷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8.81포인트(2.41%) 오른 799.53을 나타내고 있다.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한 데 이어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장중엔 800선까지 넘어섰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5.81%), HLB(4.95%), 주성엔지니어링(3.46%), 에코프로(1.83%), 원익IPS(1.66%) 등이 일제히 오름세를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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