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징후가 없다’ 회신받았지만
개인정보 유출 인지 못 해 송구”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전 사무총장은 당원 커뮤니티 ‘블루웨이브’에서 1만7088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안과 관련해 9일 “당시 사무총장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민석 당대표 후보는 “당원정보 보호 없이 당원 주권 없다. 반드시 바로잡겠다”며 ‘정청래 지도부’ 책임론을 제기했다.
조 전 총장은 페이스북에서 “사무총장 재직 당시 침입 이상징후가 의심돼 홈페이지 관리업체에 점검을 요청했으나 업체로부터 ‘이상징후가 없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추가적으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보안 취약점 관련 지원을 요청했으나 당시 KT 및 롯데카드 개인정보 유출 사고 등으로 인해 당장 지원이 어렵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했다.
조 전 총장은 “이후 당의 여러 보안 취약성을 점검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정보화 진단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과 같은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하고 이를 인지하지 못한 점에 대해 매우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조 전 총장은 이번 일을 수습하는 과정에 당이 요청할 경우 전적으로 협조할 방침이다.
이 사안과 관련, 김 후보는 전날 엑스(X)에서 “관리 무능은 바로잡아야 한다”며 “1년이나 되었다니 문제고, 무려 1만명이 넘는다고 하니 문제고, 아직 진상을 몰라서 문제고, 개별 통지 등 사후 처리가 제대로 안 돼서 문제고, 추가 문제는 없는지 몰라서 문제고, 재발 우려가 없는지 장담 못 해 문제고,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아서 정말 문제”라고 했다.
김 후보는 “기업의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서는 소리를 높이고, 과실 없는 정보 유출에 대해서도 배상을 요구하는 입법을 검토하고, 선거관리위원회 관리 부실에는 해체를 요구하는 우리 당이, 정작 스스로에만 관대하다면 누가 당을 신뢰하겠나”라며 “당원정보의 안전은 당원 주권의 대전제”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지난 7일 해킹 공격으로 인해 당원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관계기관의 제보로 인지했다고 밝혔다. 사안을 인지한 시점은 지난 6일, 발생 추정 시점은 지난해 9월2일이라고 했다. 유출된 항목은 아이디, 비밀번호(암호화), 성명, 이메일 주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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