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1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 연합훈련 축소 및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관련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메시지를 두고 “북·미 정상 간의 우호적인 관계가 의미 있는 북·미 대화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란 비핵화 노력 동참 요구를 우리 정부가 고사했다는 취지의 트럼프 대통령 주장을 두고선 “우리는 이란의 비핵화 문제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갖고 국제사회와 함께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 정부는 이러한 입장을 견지해 가면서 미 측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공조를 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위 실장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의 SNS 메시지와 이후 대외 발언에 대해 주목하면서 검토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위 실장은 북·미 대화와 관련해선 “우리 정부가 그동안 일관된 입장을 견지해 왔다는 말씀부터 드리고자 한다”며 “우리는 북·미 대화에 관해서 긴밀한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페이스메이커로서의 필요한 외교적 노력을 해 나간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의 우호적 관계가 북·미 대화로 이어지고, 이를 계기로 한반도 평화 안정 관련 실질적 진전을 위한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는 게 청와대의 입장이다.
위 실장은 한·미 연합훈련 축소와 관련해선 “우리 정부는 안보를 튼튼히 하기 위한 자강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한·미 간의 연합 연습 훈련 등에 대해서 미 측과 조율을 계속해 왔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공조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올린 SNS 글 말미에 “한국의 (이재명)대통령에게 이란의 비핵화 노력에 동참할 의향이 있는지 물었으나, 그들은 ‘사양하겠다!’(No thanks!)고 말했다”고 적은 것을 두고 위 실장은 “우리는 국제적인 핵 비확산 문제에 누구보다도 그 첨예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을 어기고 핵 무장을 시도했기 때문에 핵 비확산에 큰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게 위 실장의 설명이다. 그는 “같은 맥락에서 우리는 이란의 비핵화 문제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갖고 국제사회와 함께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위 실장은 “이란에서의 전쟁, 호르무즈의 자유 통항 관련해서도 우리는 처음부터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논의를 적극적으로 해 왔다”며 “한반도의 대비태세와 국내법 절차 등을 감안하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실질적인 군사적인 기여 방안에 대해서 검토를 해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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