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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원서접수 보름 앞으로… 수험생 절반 ‘아직 고민’, 지방 국립대 무상교육도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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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름 기자 beauty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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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7일 27학년도 수시 원서접수 시작
수험생 절반 “지원대학 3곳 이하 결정”
상향‧인정 지원, 9월 모평 결과 등 고심
‘지방 국립대 전액 장학금’도 변수

2027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보름 앞으로 다가왔지만, 수험생 2명 중 1명은 아직 지원 대학을 3곳 이하로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향·안정 지원 가운데 고민하는 수험생이 가장 많았고, 9월 모의평가 결과를 본 뒤 결정하려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여기에 정부가 추진하는 지방 국립대 등록금 지원 정책도 변수로 떠올랐다. 전문가들은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을 먼저 가늠한 뒤 수시 후보군을 넓게 정하고 전형별 유불리를 따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00일 남은 지난 11일 서울의 한 학원에서 수험생들이 자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00일 남은 지난 11일 서울의 한 학원에서 수험생들이 자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입시정보 플랫폼 진학사가 2027학년도 수시 지원 예정 수험생 743명을 대상으로 6~17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수시 원서 6장을 모두 결정했다는 응답은 9.0%에 그쳤다. 반면 ‘2~3개를 결정했다’는 응답이 40.2%로 가장 많았고, ‘4~5개를 결정했다’는 응답은 37.6%였다. ‘아직 하나도 결정하지 못했다’는 수험생도 10.1%에 달했다. ‘1개만 결정했다’는 응답 3.1%까지 합치면 수시 원서 6장 가운데 3장 이하만 결정한 수험생은 53.4%로 절반을 넘었다.

 

수험생들이 원서 결정을 미루는 가장 큰 이유는 6장의 지원 카드를 어떻게 조합할지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6장을 모두 결정하지 못한 수험생 67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상향·적정·안정 지원을 어떻게 구성할지 고민돼서’가 38.5%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내 성적으로 지원 가능한 대학을 판단하기 어려워서’가 25.7%, ‘9월 모의평가를 치른 뒤 결정하려고’가 25.6%였다. 학교·학원 상담 등을 거쳐 최종 결정하려는 수험생은 7.4%였다.

 

수시 지원 대학을 정할 때 정시에서 어느 정도 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지를 먼저 가늠해야 하는 데다 대학과 전형에 따라 학생부 반영 방법, 수능 최저학력기준, 면접·논술 방식 등이 달라지는 만큼 신중을 기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올해는 ‘지방 국립대 무상교육’을 추진하는 정부 정책도 수험생들의 선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로 꼽힌다.

사진=뉴스1
사진=뉴스1

교육부는 이르면 내년부터 전국 30곳의 지방국립대에 입학하는 학생에게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정책 시행 시 지방 국립대를 고려하는 수험생 입장에서는 대학 선택지를 다시 비교해볼 여지가 생긴다. 교육부는 수시 원서접수가 시작되기 전인 이달 말까지 지방 국립대 등록금 지원의 세부 방식과 규모를 확정해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무작정 지원 대학을 늘리기보다 자신의 정시 가능 범위를 기준으로 수시 지원 후보군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최근 모의고사 성적들을 바탕으로 정시에서 지원할 수 있는 대학군을 먼저 설정한 뒤, 이를 기준으로 수시에서는 상향·적정·안정 지원 대학을 폭넓게 검토하는 방식이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시 지원 희망 대학은 처음부터 6개로 제한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세부적인 전형 방법과 입시 결과를 확인하면서 8개에서 12개 정도의 대학 후보군을 선정한 뒤, 이후 단계에서 하나씩 제외하는 방식이 효율적”이라고 조언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 모습. 연합뉴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 모습. 연합뉴스

김 소장은 또 “같은 대학이라도 학생부교과, 학생부종합, 논술 등 전형에 따라 평가 방법과 지원 자격이 다르다”며 “대학 이름만 보고 지원 여부를 결정해서는 안 되고, 모집 인원과 수능 최저학력기준, 학생부 반영 방식 등을 함께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소장은 “입시 결과는 절대적인 합격선이 아니라 올해의 전형 변화와 함께 해석해야 하는 참고 자료로 활용해야 한다”며 “자신의 정시 경쟁력과 학생부·논술·면접 등 전형별 강점을 고려해 안정·적정·상향 지원을 조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7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9월 7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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