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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오락-예능 프로그램들이 19일부터 대대적인 개편에 들어간다. 전체 프로그램을 놓고 볼 땐 소폭개편이지만 예능프로들로선 대대적인 수술을 받는 셈이다. SBS 이남기 제작본부장은 "앞으로 분기별로 이루어지는 통상적인 개편을 없애고 각 프로그램과 장르별로 수시로 소폭 개편을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정현 홍진경 안선영 김경식 등이 출연하던 ''토요일은 즐거워''가 폐지되고 ''토요일이 온다''(토 오후 6∼8시)가 신설된다. 남희석 주영훈 등이 진행하던 ''초특급 일요일 만세'' 자리엔 ''쇼! 일요천하''(일 오후 6시)가 방송된다. 시트콤 ''허니 허니''는 오는 23일로 막을 내리고 코미디쇼 ''웃는밤, 좋은밤''(수 오후 10시55분)이 새로 전파를 탄다.
19일부터 방송될 ''토요일이 온다''는 강타 문희준 유진 전진 김영철 등이 진행하는 1부와 유정현 김미화 예지원이 진행하는 2부로 구성된다. 최근 불고 있는 애견열풍에 편승해 만들어진 ''애견지존'' 코너는 개들과 주인들을 초대해 퀴즈를 풀어보는 시간이며 ''소년 소녀를 만나다''는 다큐드라마 형식으로 그룹 신화의 김동완과 가수 보아가 사춘기를 겪는 중학생들의 고민 해결사로 출연한다.
특히 ''고향에 가자''라는 소제목이 붙어있는 2부는 전국을 순회하며 각 지방의 볼거리, 먹거리, 명소 등을 보여줄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19일 첫 시간에는 넉넉한 인심과 유서 깊은 유적지가 인상적인 전라남도 영광을 찾아간다.
20일부터 방송될 ''쇼! 일요천하''는 해외교포들의 성공스토리를 다룬 ''골드코리안'', 남다른 재능을 갖춘 신동들을 소개하는 ''신동천하'', 일본 NTV와 공동제작한 ''라스트 스테이지'' 등의 코너로 이루어진다.
30일부터 방송될 ''웃는밤, 좋은밤''은 다양한 장르의 코미디쇼를 시도하는 프로그램으로 남희석 김진수 표인봉 정선희 이혁재 전유성 등이 진행한다. 패러디, 스탠딩 개그, 뮤지컬, 성인만화, 콩트 등이 한데 어우러지는 퓨전 코미디쇼다.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스페셜''이 방송되던 토요일 오후 5시대에는 19일부터 ''스타 GO GO''가 방영된다. 스타의 잠재능력과 적성확인을 통해 21세기 신종유망직종을 알아보는 프로그램이다.
한편 ''생방송 SBS 인기가요''(일 오후 4시)는 20일부터 탤런트 이종수 소유진의 뒤를 이어 CF스타 김정화와 신인탤런트 김재원이 진행을 맡게 된다. /이창형기자 chang@sg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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