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의 서윤남 태권도 사범이 독일어로 펴낸 건강 안내서의 표지. |
‘백 살까지 문제 없지요’라는 제목을 단 이 건강 서적은 서 사범이 쥐드도이체 차이퉁의 주말 잡지에 게재한 건강 칼럼과 사진을 담은 첫 번째 책이 3년 전에 큰 인기 속에 팔린 이후 펴낸 두 번째 건강 길라잡이 책에 이어 세 번째 건강 안내서로 독일인 브리기테 베르거 교수와 함께 176쪽 분량의 보약이 필요 없는 규칙적인 몸의 운동을 통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 서점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크나우르(Knaur) 출판사가 펴낸 ‘서 사범과 함께 젊음을 유지한다’라는 부 제목을 단 이 책은 서 사범이 이미 펴낸 지난 두 권의 책이 각각 인기를 끌었기 때문에 상당한 부수가 팔려나갈 것으로 출판사는 전망하고 있다.
특히 이 책의 말미에는 서양인들도 건강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한국 음식에 관련된 설명이 서 사범의 부인인 장세연씨가 서술해 한국 음식 문화 소개에 일조를 하고있다.
서 사범은 1960년대 초에 바이에른 주의 경찰 초청으로 뮌헨에 태권도 사범으로 진출, 지난 40년 이상의 긴 세월 동안 수천 명의 독일인 태권도 제자들을 양성해 왔으며 태권도 이외에 한국의 전통 건강법과 전통 요리 소개에 진력해 왔다.
매주 일요이면 남부 티롤 알프스 산악을 오르는 등산광이기도 한 서 사범은 현재 7순의 나이에도 50대 못지않은 건강을 자랑하며 태권도 도장을 운영하고 있다.
뮌헨=남정호 특파원 johnn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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